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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러허가 대회 끝까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카라바오컵이 리버풀의 차지로 끝났다. 결승전에서 첼시의 수비가 매우 강했고, 리버풀이 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건 대활약을 펼친 골키퍼를 연장전이 끝날 무렵 케파로 교체한 첼시의 선택의 결과다. 페널티킥을 잘 막을 거라 믿은 케파가 단 한 개도 막지 못했다. 물론 켈러허에 비하면 방향을 잘 잡았고, 한 번은 손에 공을 건드리기도 했지만 리버풀 키커들이 너무 잘 찼다. 반면 켈러허는 리버풀의 11번째 키커로 나와 케파를 상대로 멋지게 킥을 성공한 반면 이어서 찬 케파는 공을 아주 높이 날려버렸고 그걸로 긴 경기가 끝났다. 엘리엣이나 코나테가 찰 때는 별로 기대가 되지 않았는데 놀라운 일이다.
리버풀은 실로 오래간만에 카라바오컵을 우승했다. 달글리쉬 감독 때 이후 처음인 듯 하다. 두터워진 선수층의 덕을 봤다. 리그 우승 레이스마저 뒤집을 수 있을까?
메달 수여 행사가 있는데 한 경기도 참가하지 않은 리버풀의 넘버원 키퍼 알리송은 못 받는 모양이다. 그래도 우승 트로피는 한 번 들어봤다. 클롭 감독이 가장 격렬하게 트로피를 들어보였다. 감독님은 계속 장난스러운 표정이다. 동유럽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군사 공격을 며칠째 받고 있는데 유럽의 한쪽 끝에선 축제가 벌어지니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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