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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얼마 전 새로 갈았는데 아이폰6의 배터리 소모가 심각했다. 노혼의 대용량 배터리를 넣었는데 왜 이렇게 빨리 소모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음악 앱의 경우 다운로드하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들으면 배터리 소모가 더 빠른 걸 확인했다. 그래서 가능한 자주 들을 음악을 다운로드해서 듣기로 했다.
하지만 배터리를 교체 후 처음 부팅했을 때 느낀 것처럼 상당히 폰이 힘들어한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 그 원인의 하나를 찾았다. 바로 팟캐스트였다.
음악을 얼마나 받을 수 있나 확인하려고 배터리 저장공간을 확인하니 팟캐스트가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었다. 팟캐스트를 이용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자리를 차지한다니 의아했다. 그래서 팟캐스트로 들어가 안 들을 것은 구독 취소하고, 다운로드된 것들은 삭제하는 식으로 정리를 해나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다운로드 옵션을 끄고, 심지어 구독을 취소해도 어떤 팟캐스트는 다시 여러 에피소드를 다운로드하고 있었다. 그 때마다 아이폰은 매우 느려졌다.
여러 번 옵션 변경, 다운로드 취소를 반복한 후 현재는 에피소드 다운로드를 하지 않고 있고, 팟캐스트 앱이 안정화된 느낌이다. 그렇지 않아도 오래된 사양의 폰에 팟캐스트가 몇 기가나 다운로드 되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다. 이제 새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더 정확하게 테스트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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