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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력적이고 마약이 넘치는 드라마의 시즌1을 그래도 흥미롭게 봤는데, 이번에 시작된 시즌2를 보면서도 몰랐던 걸 얼마 전에 깨달았다.
핵심 캐릭터인 쥴스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 말이다. 도대체 이 중요한 걸 왜 몰랐는가 싶었는데 일단 그녀가 트렌스젠더임을 알게 되자 이제는 몰랐던 게 이상할 정도다. 근래의 미드 중 '빅 스카이'에서도 유사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녀가 신체적인 트랜스젠더인지는 모르겠다. 최근 엘리엇 페이지의 사례에서 보듯 신체적 변화가 없이 선언적으로 트렌스젠더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빅 스카이의 경우와 다른 건 쥴스 캐릭터가 외형상 원래 여성인 걸로 그것도 매우 아름다운 여성인 걸로 간주하기가 더 쉽다는 점이다. 이제는 팔이나 손에서도 남성의 흔적을 느끼게 되지만, 트렌스젠더임을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최근에 눈에 띈 건 코였다.
쥴스를 연기한 헌터 셰이퍼라는 배우 자체가 드라마 캐릭터와 같은 트렌스젠더라고 하니 '어 판타스틱 우먼'처럼 아주 개인적인 체험이 드라마에 깊이 녹아드는 연기가 나왔다고 하겠다.
쥴스가 트렌스젠더라는 점이 원래 이 드라마의 큰 중심이었는데 그걸 여태 모르고 봤으니 시간이 있다면 처음부터 다시 봐야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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