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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rary

The Nevers ep5, Mare of Easttown ep4와 몇 개 작품들 리뷰

by wannabe풍류객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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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쓸 영상물을 여럿 보았는데 쌓이고 쌓여 짧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이번 주의 HBO 오리지널 드라마들에 대한 정리부터 한다.

 

하나의 에피소드만 남긴 더 네버스는 큰 진전이 있었지만 시즌1에서 별로 정리가 못 된 상태로 마무리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지난 편에서 너무 쉽게 잡힌 맬러디가 이상했는데 역시나 트릭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영국의 엘리트 지배 집단은 특수능력자들인 the Touched들을 희생하여 제국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거지 집단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이는 맬러디를 공개 처형(이미 공개처형이 불법이 되었음에도)할 때 구경꾼들을 감전사시키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맬러디는 잘 살아있고, 공식적으로 죽은 자가 되어 자유를 얻는다. 에피소드 초반의 아말리아의 정사 장면은 뜬금없었고, 아말리아에게 죽은 줄 알았던 거인은 살아있고, 이번에도 제임스 노튼은 잠깐 등장했다. 

 

이스트타운의 메어에서 에린의 아이는 역시나 아버지를 알 수 없는 아이였다. 에린이 매춘을 하려 했다는 증거는 나왔으나 실제로 하지는 않았다하니 누가 아버지인지가 관건이겠다. 부제 마크는 진행되는 바를 보건대 과거의 잘못이 있지만 이번 납치 및 살인 사건에 큰 관여는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실종된 두 소녀는 같은 사람이 납치하여 감금한 것이 확인되었고, 에린 살해자가 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없는지가 문제다. 메어는 제이벌과 리처드 모두로부터 구애를 받은 상황에 처했다. 누나 집에 얻혀초사는 약쟁이가 실종된 소녀의 어머니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던 장면도 나름 충격적이다. 새로운 캐릭터를 범인으로 내세우긴 어려우니 지금까지 나온 남성 중 용의자로 여기기 어려웠던 누군가가 범인이 아닐까 싶다. 

 

넷플릭스의 신작 쥬피터스 레거시도 봤다. 어떤 짧은 평처럼 수퍼 히어로물에 대한 피로가 생기지만 그래도 한 번 봤다. 디즈니는 마블과 스타워즈를 가졌고, 아마존마저 배드 보이스를 내세운 가운데 넷플릭스가 대항마로 내놓은 듯한 작품이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니 미국에는 원체 그런 수퍼히어로 창작물이 많은가보다 싶다.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지점이 있는데, 특히 1929 대공황 때 탄생한 미국의 수퍼히어로들이 현재의 경제위기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이는 1세대 히어로들이 장수하는 가운데 2세대 히어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전체적으로는 2세대가 아직 일어설 준비가 안 되었다는 식인데, 1세대가 120년을 장수하며 90년을 군림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전 부분은 납득이 되는 면이 있지만 왜 하필 그 때까지 기다렸는지는 의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1세대 6명의 수퍼히어로들이 과연 자격을 갖고 있는 인물들인지다. 몇 명은 자격이 있어보이지만 결국 내부에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그들에게 능력을 준 어떤 존재의 선택의 이유가 궁금해진다. 인간 역사를 통해 그 섬에서 수퍼 히어로가 될만한 인간들이 있었지만 하필 대공황 때 미국인들만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어려울 때 남을 생각하고 동료들이 분열되지 않고 합심해야한다는 단순한(물론 언제나 지키기는 어렵다) 윤리를 한 번 지켰다는 게 충분한 명분일까? 마치 보물섬의 막대한 부를 퍼즐을 푼 탐험가가 다 차지하듯, 마치 인디아나 존스처럼 모험하며 얻듯 인간이 초인이 되어도 될까? 결국은 그들을 초인으로 만든 누군지 모를 존재가 문제가 된다. 

 

전에 꽤나 유명했으나 보지는 못했던 영화 카모메 식당이 BTV 무료 영화로 올라와서 봤다. 당시에 유행하던 일본 영화의 전형이었다. 잔잔하고 별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영화의 배경이 핀란드였다는 건 몰랐고, 무민이 꽤 주요한 소재로 사용되었다는 정도가 눈에 띈다(그런데 자막에서는 무민이 무밍으로 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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