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hbo 드라마 리뷰를 쓰지 못했다. 더 네버스의 피날레는 너무 의외였다. 우선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이야기를 써본다.
며칠 전에 레딧 어플을 깔고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커뮤니티에 참여했는데 반응이 열광적이었다. 최근에는 스티븐 킹이 6편에서 명백한 범인처럼 그려진 빌리가 진범이 아닐 거라고 한 트윗이 화제글이 되었다. 확실히 전에 부제가 진범처럼 그려졌던 것처럼 때 이르게 너무 명백하게 범인처럼 그려진 인물은 보통 범인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빌리도 에린을 죽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어두운 면이 점점 더 크게 드러난 딜런도 진범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누구인가? 사실 그 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레딧에서는 전혀 짐작도 못했던 인물들이 지목되고 있었다. 빌리의 형인 존도 의심의 대상이 되는데, 심지어 그의 아내, 즉 메어의 베스트 프렌드인 로리는 물론 그들의 아들 라이언도 지목된다. 글쓴이들의 추리를 들으면 그럴듯한 구석이 있어서 웃어넘길 수만도 없다.
메어의 딸인 시오반이 범인이라는 추리는 이미 오래된 모양인데 그 근거를 읽진 않았다. 시오반 외의 메어의 가족이나 친척이 범인일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프랭크가 용의자에서 벗어났고, 메어의 어머니일리는 없어보인다.
6편에서는 메어가 아들의 자살을 직면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시리즈는 여성 납치범과 에린 살인범을 찾는 이야기지만 메어가 아들의 죽음을 그만 외면하게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시오반은 죽은 오빠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지만 그동안 메어와 소통이 단절되어 괴로워했다.
5편에서 메어의 수사 파트너였고, 메어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형사 제이블이 납치범을 잡는 과정에서 죽으며 쇼에서 퇴장했다. 의외였지만 결국 에린의 죽임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기에 납치범 이야기는 서둘러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더 네버스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납득이 되지 않았는데 피날레에서야 조금 이해가 갔다. 그나마도 제작진의 설명없이는 힘들었다. 1편에서 하늘에서 날아온 비행체 속에는 지구에 우호적인 외계인이 있었고, 그 외계인이 아말리아를 불러낸 것이다. 아말리아는 새로 생긴 특수능력으로 단기간이 아닌 먼 미래까지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았다. 아말리아의 진짜 정체는 미래의 여자 군인인 것처럼 보인다. 빙의가 된 것인지 이전 정체성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건지, 다른 캐릭터도 미래의 누구가의 빙의인지 아니면 아말리아만 그런 건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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