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mporary

Shadow and Bone Season 1 / For all mankind Season 2

by wannabe풍류객 2021. 4. 28.
반응형

넷플릭스의 새로운 드라마인 섀도우 앤 본은 미국에서 영 어덜트 장르로 분류되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 이름이 주로 사용되고, 여러 인종이 섞여있는 사회이지만 흑인 캐릭터는 제스퍼를 빼면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샤로 불리는 마법사들이 하나의 인종으로 분류되고, 세계는 여러 국가들이 전쟁을 벌이는 중이고, 한 마법사가 만든 거대한 검은 장벽이 국경선 역할을 하고 있다. 주인공은 대략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알리나와 말이 하나, 그리샤의 우두머리인 장군 키리건이 하나, 카즈의 무리들이 있다.

특수효과가 나쁘진 않았고, 세상의 구원자로 간주된 주인공 알리나 역할의 제시 메이 리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커리어가 짧은 아직 어린 배우이지만 외모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벤 반스는 인정할만한 미남인데 이 드라마에서 죽지 않고 장수하는 캐릭터를 연기해서 그의 전작인 도리언 그레이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의외로 그의 커리어는 도리언 그레이 이후 눈에 띌만한 건 별로 안 보였다. 작품 수도 적고 웨스트월드 외에 내가 본 작품은 없다.

소설의 장르에 맞게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캐릭터들이 사랑의 눈빛을 너무 자주 교환하면서도 결실을 맺지 못 하고 애태우는 장면들은 이제 웃어넘기게 된다. 아직 이 작품이 대작이라는 느낌은 없고, 시즌2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두고 볼 일이다. 키리건과 그의 어머니의 관계는 틀어졌다고 봐야할 텐데 둘이 왕국에서 같이 일 하는 설정은 이상했다.

For all mankind의 시즌2는 달 표면의 잔혹한 환경으로 시작하여 끝난다. 1편의 몰리는 거의 죽을 뻔 하지만 시력을 잃게 되는 정도로 끝나고, 10편의 고도와 트레이시는 달의 미국 기지와 그 안의 러시아 우주인 몇 명을 함께 구하며 장렬히 퇴장했다. 예정된 시간을 넘겼지만 둘이 기지 안으로 들어오길래 혹시나 캐릭터를 살리나 싶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둘의 희생은 미소 냉전의 화해 무드를 고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행복하게 매듭지어지는 듯 했던 순간 소련의 고위층은 새로운 계략을 짜고 있었고, 1995년 화성에 인간이 발을 딛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이 종료되었다.

이 대안역사물은 픽션이라는 점 때문에 온전히 즐기지 못 하는 측면이 있다. 실존 인물들이 너무 자주 등장하지만 현실과 너무 달라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일까? 시즌2 피날레가 좋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인데 내가 미국인이 아니기 때문일까 큰 감흥은 없었다.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파국, 아니 파국에 이르지 않은 손쉬운 문제 해결? 시즌2의 최대 이변은 캐런이 친구 아들이라 할만한 대니와 사랑에 빠진 것인데, 군불은 시즌 초반부터 때워지고 있어서 결국 그리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 효과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는 없다.

반응형

'Tempor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아몬드 에어프라이어로 볶기 재도전  (0) 2021.05.03
생아몬드 에어프라이어로 굽기  (0) 2021.04.28
The Nevers ep3, Mare of Easttown ep2  (0) 2021.04.27
Cromwell (1970)  (2) 2021.04.23
First Cow  (0) 2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