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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매일 밤이 극장

by wannabe풍류객 201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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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바르셀로나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한 이후 이런 밤은 다시 없을 줄 알았다. 리버풀 팬으로서 이런 밤은 다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축구팬들로서는 화요일 이후 매일 밤이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져 즐거웠을 것이다.

 

수요일 밤에는 토트넘이 2차전 전반까지 세 골을 뒤지고 있다가, 즉 두 번의 경기 중 한 골도 못 넣고 있다가 후반에만 루카스 모우라의 세 골이 나와 원정 팀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토트넘의 마지막 골은 거의 경기가 다 끝날 무렵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극적이었다. 아약스의 지예흐가 여러 차례 슈팅한 것 중 하나라도 더 들어갔다면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꺾고 올라온 이 무서운 팀이 리버풀의 상대가 되었을 것이다. 

 

목요일 밤이자 오늘 새벽에는 유로파 리그의 준결승 2차전들이 열렸다. 공교롭게도 첼시, 아스날이 승리하여 유로파 리그 결승도 프리미어 리그 팀들의 대결이 되었다. 아스날은 원정임에도 다득점을 넣었고, 첼시는 홈이지만 연장까지 승부를 마무리하지 못해 페널티 슛아웃에서 결론을 지었다. 이 승부차기도 매우 극적이어서 먼저 첼시 측의 골이 성공하지 못 했지만 첼시 키퍼 케파가 프랑크푸르트의 4, 5번째 키커의 슛을 막고, 첼시의 5번째 키커인 아자르, 이제 스탬포드 브리지를 떠날 것으로 관측되는 그가 골을 성공하며 사흘 연속된 유럽 클럽 축구 극장의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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