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발렌시아, 리버풀, 첼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던 뉴캐슬의 라파 베니테스가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으며 며칠 후 계약 만료로 뉴캐슬을 떠나게 되었다. 차기 행선지로 중국 클럽 팀이 유력하다는 루머들도 나오고 있다. 이미 많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중국에 가면 몇 배에 달하는 거액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라파는 이번에도 과거 리버풀 시절 그랬던 것처럼 다른 클럽의 자신에 대한 관심(혹은 그런 루머)을 무기로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고 했지만 애슐리 구단주는 그 정도 연봉 챙겨주면 되지 않느냐며 라파의 요구를 무시한 모양이다. 라파는 자신의 연봉 뿐 아니라 선수 영입 자금 확대, 클럽의 훈련 시설 개선 등도 원했다고 한다.
가디언의 오늘 뉴스는 라파와 애슐리 모두 컨트럴 프릭, 그러니까 통제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했다. 라파가 이 정도까지 뉴캐슬에서 버틴 것도 용하다면 용한 일. 이제는 리버풀 시절의 라파를 회고하며 라파의 구단주 운이 없음을 통탄할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라파가 구단주 지원 좀 많이 받아봤으면 좋겠어라는 소원은 결국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고, 이는 구단내 정치를 서슴지 않는 그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리버풀 시절 라파의 대표적인 성공 영입 사례인 페르난도 토레스가 은퇴를 발표했다. 이제는 일본에서 뛰고 있다고 뉴스를 통해 얼핏 본 과거의 그 골든 보이는 이제 역사의 뒷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많은 파문을 일으키며 첼시로 이적한 이후 개인 성적은 안 좋았지만 우승 메달은 좀 모았던 그지만 자신의 최고 파트너는 제라드였다며 아쉬움이 남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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