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버풀 & 축구

제라드가 라파 베니테스에 대해 - 새 자서전 내용 일부

by wannabe풍류객 2015. 9. 14.
반응형

제라드의 새 책이 이 달 안에 출간될 예정이고, 데일리 메일에서 독점적으로 조금씩 내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 여러 내용들이 소개가 되었는데 가장 자극적인 것은 경기 중 제라드의 성기가 다쳤던 이야기인 듯 합니다. 하지만 공개된 몇 개의 이야기 중 데일리 메일이 탑으로 게재한 것은 라파 베니테스에 대한 제라드의 평가입니다. 지나치게 솔직한 듯 하지만 소문으로만 돌던 관계가 밝혀진 것 같군요.


우선 제라드는 라파의 첫 만남부터 좋지 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라파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기를 인간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답니다.


이 둘의 첫 만남은 라파가 울리에 후임으로 임명된 직후로, 제라드가 유로 2004에 참가할 당시입니다. 울리에와 제라드 어머니도 대회가 열린 포르투갈에 있었는데 우연히 그들과 만난 라파는 제라드 어머니에게 첫 마디로 인사말이 아닌 "스티븐이 돈을 좋아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제라드는 무슨 그런 질문을 하냐고 생각했습니다.


제라드는 함께 했던 모든 감독들에게 전화를 걸 수 있지만 라파는 예외라고 합니다. 둘이 이스탄불의 밤을 함께 했음에도 유대감이 전혀 없답니다.


제라드는 라파가 다른 선수들은 이름으로 부르면서 자신에게는 인터뷰 자리, 드레싱 룸 등 어디에서도 제라드라고 불렀다는 점도 불만으로 여깁니다.


그렇긴 해도 라파가 전술적으로 가장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우연히 마주친다고 해서 기분이 나쁠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답니다.


또 라파의 냉정한 태도가 자신의 정열을 불태우고,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게 만들었다고도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라파의 냉정함이 무너진 순간, 그 유명한 '팩트' 인터뷰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라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며 당황한 채 라파의 인터뷰를 봤다고 합니다. 라파가 그토록 감정적인 것을 본 적이 없고, 화가 난 것으로 파악했더군요. 라파가 스스로를 욕되게 하고, 재앙같은 인터뷰였다고. 여유있게 1위를 하던 시기에 심리전의 대가인 퍼거슨을 심리전으로 이기려는 라파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나중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맨유 선수들을 만나니 퍼기는 라파를 비웃으며 '걸려들었어, 걸려들었어'라고 했답니다.


라파의 권력과 통제에 대한 열망, 이사회 및 다른 감독, 언론과의 다툼 모두 제라드는 싫었고 리버풀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라파가 힉스, 질렛과 사이가 나빠진 이후 언론에 공개적으로 새 계약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파가 팀의 집중력을 깨뜨렸고, 언론에 라파가 왜 그러냐는 기사들이 넘쳐났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그런 점에 대해 라파가 한 마디도 안 했기 때문에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라파는 그 일이 부메랑이 되었기 때문에 어설픈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한답니다. 그 주말 맨유는 첼시를 3-0으로 이겼지만 리버풀은 스토크와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제라드는 기본적인 인간적인 수준에서는 호감형 인간인 울리에나 로저스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축구 측면에서는 냉정한 사람 밑에 있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라파나 카펠로 같은 감독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으니. 그러나 자신이 만약에 감독이 된다면 그런 스타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라파의 전술적 사고와 브렌던 로저스의 인간 관리 기술을 가장 잘 조합한 감독이 되고 싶다네요.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3232151/I-pick-phone-speak-previous-Liverpool-managers-Apart-one-Rafa-exception-Steven-Gerrard-time-Benitez.html

http://premiermania.net/xe/index.php?document_srl=2440996

# TP에 올린 직후 블로그에 올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