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워너사의 영화 원더우먼 1984는 코로나19로 극장수입이 급감한 새로운 시대에 나름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 또 이 영화는 워너의 자회사인 HBO MAX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로 동시에 공개된 최초의 대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워너는 이 영화를 시작으로 자신들이 제작한 대작 영화들을 2021년에 스트리밍 서비스로 동시에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시대에 집에 갖힌 시간이 부쩍 늘어간 세계의 인간들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는 수가 급증했다는 것은 어제 영국의 통계를 통해서도 다시 확인된 부분이다. 워너로서는 기존의 스트리밍 강자 넷플릭스에 이어,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플러스, 애플 티비까지 각축을 하는 마당에 자신들의 지분 확대를 위해 다소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고, 내년에 개봉할 영화를 만든 감독들은 불만을 토로했지만 HBO MAX는 이번 원더우먼 영화로 가입자 증가 효과를 봤다고 한다. 극장 수입도 나쁘지는 않은 모양이다.
영화에는 두 명의 빌런이 등장하는데 하나는 다시 한 번 만달로리안으로 주가를 높인 페드로 파스칼이 연기하고(페드로 가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 오베린이었다는 건 며칠 전에 알았다. 사람들은 그의 최후를 두고 수박이 깨졌다고 표현하고 있었다), 나머지 하나는 요즘 작품 활동이 뜸해서 이상하다 싶던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출신의 크리스틴 위그가 맡았다.
과학보다는 신비한 돌에 의한 마법이 주요 소재라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은 스토리고, 그래서 죽었던 크리스 파인이 등장하고, 원더우먼이 하늘을 나는 법을 깨닫는? 터득하는? 희한한 장면도 나온다. 길게 쓸 내용은 없고, 혹평까지 받을 영화는 아니라 생각한다.
리버풀은 빅 샘이 이끌게 된 WBA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빅 샘은 리버풀에 지지 않는 감독으로서의 역사를 이어갔다. 경기는 보지 못 했는데 극단적인 수비를 펼친 팀에게 선제골을 넣고 이기지 못한 것은 어떻게 봐도 유쾌하지 않다. 어제밤 맨시티가 선수단에 코로나 확진자가 더욱 늘어나 에버튼과의 경기를 긴급 취소한 가운데 프리미어 리그가 또 중단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우려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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