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되어 인디에고고 사이트에서 펀딩했던 샤인 울트라가 오늘에서야 도착했다. 원래 도착한다던 날짜에서 몇 달, 반 년쯤인가 늦게서야 받게 된 것이다. 워낙 예정일에서 늦어져서 어느 정도 기대도 접고, 중국 쇼핑 사이트에서 유사 제품도 많이 발견되어 이게 과연 얼마나 좋을지 의구심을 품고 있던 차였다.
어제 통관이 완료되어 우체국택배로 인계되었다는 카톡 메시지를 받고 오늘 수령할 수 있었다. 무게는 한 손에 들기에는 묵직했다. 애석하게도 넓은 공간이 필요한 이 제품의 요구 사항과 달리 내 책상 위에는 커다란 모니터 받침대 때문에 공간이 부족했다. 부족하나마 그냥 올려놓고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책을 펼쳐서 굴곡진 상태의 양면 페이지를 스캔해보니 자동으로 두 페이지로 잘 나눠지고 기대보다 깨끗하게 스캔이 되었다. 그러나 굴곡이 평탄해지지 않았고, 여백 제거 처리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처음에는 한글 책이었고 이후 영어 책으로 해보니 여백 처리와 평탄화까지 잘 되었다.
이후 치웠다가 조금 후 다시 해보았는데, 이상하게 오른쪽 페이지의 글씨가 매우 흐릿했다. 한두 번이 아니고 계속 그런 현상이 일어나 조명 탓인가 했지만 다른 조명을 끌어와도 차이가 없었으니 꼭 그렇지도 않았다. 한참 해보다가 화면 오른쪽 하단의 초점 맞추는 버튼(?)을 눌러주자 상당히 개선되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이걸 매번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해야한다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공간이 확보된 상태에서 초점 안 맞추고 잘 되는지 확인해봐야겠다.
초기 스캔 파일의 형식은 jpg고 변경이 불가능해보였다. 파일 크기는 원본 사이즈와 글씨가 없는 공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단면 페이지 기준으로 200~500kb 정도로 생성되어 무난해보였다. 세팅이 잘 되면 기존의 xt3500과 상호보완이 잘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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