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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설치며 후반전을 시청하는데 후반은 연장으로 넘어갔고, 연장은 갈수록 비극으로 흘러갔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챔피언스 리그는 끝났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연속으로 결승에 오른 팀이 언더독이 아니라 강자의 입자에서 치른 경기에서 패했다.
실망감을 감출 수는 없고, 아드리안의 첫 골 헌납은 부재한 알리송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알리송이 있어도 이미 부진(의 조짐)은 있지 않았나? 34, 5회에 이르는 슈팅에서 더 결정력을 보여줘야 하지 않았나?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 문제가 되는 건 사실이나 넓게 봐서 아드리안에게 상당한 비난을 짐지우는 건 부당하다.
리버풀이 탈락한 챔피언스 리그는 과연 끝날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이미 여러 리그들이 중단, 휴식,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고 선수들에 이어 심지어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마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이미 16강 경기 일부가 연기되었기에 원래 일정대로 챔피언스 리그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름에 예정된 유로 대회마저 연기가 거론된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데 축구라고 도리가 있을까.
그럼에도 리그 후반기 다시 찾아온 리버풀의 부진은 언젠가 축구를 포함한 일상이 정상화가 된 이후 고민해야할 부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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