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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소튼 경기에도 승리

by wannabe풍류객 2020.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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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잉스는 리버풀에서 거의 부상 상태로 지내다가 사우샘프턴으로 이적 후 최근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잉스뿐 아니라 팀 자체로도 기세가 좋았던, 특히 원정에서도 연승을 올리는 사우샘프턴을 홈 경기에서 만났다.

 

리버풀 최근의 폼이 위태위태하던 터이지만 홈 경기라서 경기를 질 것이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전에 리버풀음 몇 번이나 실점을 당할 뻔 했다. 실상 전반전만 보면 리버풀이 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았다. 울버햄튼 경기에서도 리버풀은 큰 위기를, 많은 이들이 이번 시즌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평한 바 있었다. 이번 경기도 전반전에 끝날 뻔한 경기였는데 용케도 소튼이 득점을 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리버풀 나름대로 페널티킥을 얻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장면이 VAR를 거치고도 그냥 지나가서 아쉬웠다.

 

그러나 후반전이 지나 경기종료 시점의 스코어라인은 4:0이 되었다. 또 체임벌린이 중거리슛을 넣어주었고, 피르미누와 헨더슨 살라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득점들을 만들어냈다. 살라의 폼이 좋아보여 다행이고, 헨더슨은 파비뉴의 복귀로 수비형 미들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했지만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의 좋은 폼을 이어갔다.

 

부상 전의 파비뉴는 리버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는 선수였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 보였다. 조 고메즈는 종종 실수를 해서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마팁과 로브렌이 모두 지난 컵 경기에서 복귀한 상황에서 고메즈는 반 다이크의 파트너 자리를 지켜냈는데 다음 경기에서 클롭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모르겠다.

 

샹클리 시절로 거슬러올라가야 비견될 기록을 찾을 수 있는 현재 리버풀의 성적은 실로 경이롭다. 어떤 이는 트레블 시절의 맨유에 비견될 폼이라고 했다. 이제는 30년을 기다린 우승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리버풀이 리그 종료 시점까지 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혹은 승점 기록이 맨시티의 것을 넘을 수 있을지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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