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벼운 소식을 가볍게 적어보려고 한다. 두 가지는 루머 수준으로 보이고 한 가지는 확실한 내용인데 한국과 멀게나마 관련이 있는 것들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재 FC 도쿄 소속인 한국 선수 장현수가 12월에 리버풀에서 일주일간 입단 테스트를 가질 예정이라는 뉴스다. 처음 이 소식을 본 것은 리버풀 관련 유명 사이트(그러나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 중 하나인 리버풀-콥 닷컴이었다. 이곳의 뉴스는 투토메르카토웹의 소식을 거의 그대로 인용했고, 투토메르카토는 일본의 보도를 인용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그런 소식이 정말 나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 보도에서는 예상 이적료를 1.2m 유로 정도로 보고 있다. 리버풀이 중앙 수비수를 급하게 영입할 필요는 현재로서는 없어보이고, 유망주로서 나이가 적지만은 않은 수비수를 아시아에서 데려올 필요도 별로 없을 것 같다. 다만 내가 장현수의 기량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점은 인정한다. 적어도 정황상 이 뉴스는 믿기 어렵다는 것 정도를 말할 뿐이다. 리버풀이 스카우팅 팀을 재편하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데려온 인물들은 이탈리아쪽에 정통해서 실제로 최근에 세리에 A 선수들 루머가 많았다는 점도 참고로 적어둔다.
다음으로는 거의 확실히 예정된 이야기인데, 2002 월드컵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고 이후로도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호감의 대상인 거스 히딩크 안지 감독이 유로파 리그 경기를 위해 리버풀에 올 때 안필드 경기장에 있는 힐스보로 추모비에 헌화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카를로스와 에토도 함께한다고 하는데, 러시아 클럽에서 잉글랜드 축구의 참사를 기억하고 경의를 표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의 전 클럽인 셀틱의 미드필더이자 케냐 출신인 완야마에 대한 루머도 있다. 이 선수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아는 바가 전혀 없지만 이미 지난 여름에 프리미어 리그의 여러 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QPR의 경우 8.5m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여전히 그렇다고 한다. 어제 데일리 미러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의 두 클럽과 리버풀이 모두 완야마를 원한고 있다.
이외에 최근 블로그에 자주 써오던 젠 창-던컨 젠킨스(숀 커민스) 사건에 대해 업데이트하면 어제 리버풀 매니징 디렉터 이안 에어가 예정대로 숀 커민스와 만났고, 숀은 리버풀이 말을 잘 들어주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젠 창은 예정된 공식 모임에도 불참하고, 리버풀은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진실의 추는 젠 창보다 숀 커민스 쪽으로 기울고 있는 형국이다. 리버풀에서 젠 창의 자리가 불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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