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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8.
아침부터 조카들과 등교길을 같이 갔다. 스페인에서는 아이가 16살이 되기 전에는 부모들이 등하교길을 꼭 함께 해야 한다. 이것도 나름 진기한 체험이라 군말없이 따라나섰다. 영어 학교라 스페인에 거주하는 온갖 나라의 아이들이 모여있다. 그 면면은 몇 시간 후 운동회에서 제대로 볼 수 있었다. 학교에서 돌아올 때는 다른 길을 택했는데 에스페란사 역 근처에 있는 프랑스 학교를 지나갔다.
마드리드 시내에 보면 길가에 이렇게 허브 식물이 많이 있다. 형수님이 만져볼 것을 추천해 한 번 그랬는데 냄새가 손바닥에 남는다. 나쁘지 않다.
스페인에서 많이 먹은 과일은 나란하(오렌지)와 배(위 사진) 그리고 쎄레사(체리, 아래 사진)다. 다들 먹어본 적은 있지만 그다지 좋아하는 과일은 아니었는데, 스페인에서 오렌지에 좀 반한 것 같다. 주스도 전부 오렌지로 만든 것만 먹었고.
스페인에서의 둘째 날 강렬한 정오의 태양(강렬하기로 따지면 오후 늦은 시각이 최고인 것 같기도 하지만)을 정면으로 맞으며 운동회를 보고 난 후 형수님의 친구인 인도인 주부 나비따(나이가 27인데 큰 애가 둘이다)와 인사를 하고 얘기도 좀 했다. 돌아오는 길엔 동네 축구팀인 에스페란사 클럽의 경기장을 보았는데 비시즌이라 그런지 바닥을 뒤엎고 공사를 하는 중이었다.
점심을 먹은 이후엔 마드리드 중심가 구경을 갔다. 형수님은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단기 코스로 마드리드 중심부 관광을 시켜주셨다.
대강의 경로는 이런데 실제로는 약간 더 복잡하게 돌아다녔다.
먼저 간 곳은 왕궁인데 닫혀있었고, 여행이 끝날 때까지 다시는 가지 못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성당에 잠깐 갔다고 다리를 건너서 전망이 좋은 곳에 갔다가 다시 같은 다리를 건너 제자리로 온 후 왕궁 바로 옆의 공원을 걸으며 피곤함을 느낀 후 다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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