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289 힐스보로 참사 이후 아스날의 결정에 대한 보충 설명 10년 전에 힐스보로 참사 직후 아스날이 리버풀과의 경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징계의 처벌을 감수하고자 했다는 게 아니라는 글을 적었다. 최근 이 글로의 유입이 많았고, 공교롭게도 역시 며칠 전 리버풀과 아스날의 인물들간의 관계를 점검해본 글을 쓰기도 했다. 10년 전 블로그 글에 포함된 원문 링크들을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되어(학교 데이터베이스 계약이 변경되어 예전 링크로는 1989년 기사들을 볼 수 없게 된 걸로 보인다) 기억 환기 및 자료 수집 차원에서 다시 1989년 4월의 기사들을 확인하기로 했다. 다행히 다른 db를 통해 1989년 기사들을 읽을 수 있었다. 더 가디언, 인디펜던트, 더 타임스, AP 등 주요 매체들의 당시 기사들 중 힐스보로 참사로 인한 경기 일정 변경에 대한 걸 집중적으.. 2021. 8. 18. The White Lotus finale 여름 시즌에 맞춰, 휴가를 마음대로 보낼 수 없는 코로나 시대에 여러 사람들의 대리 만족을 충족하는 하와이 고급 리조트 휴양 드라마 더 화이트 로터스가 종영되었다. 다 보고 나니 온갖 위기들이 거의 다 봉합이 되버렸고, 1편에서 죽은 사람은 내가 예상한 캐릭터가 아니었다. 물론 폴라는 범죄를 사주했으니 법적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무리 카이가 자기 혼자 한 거라고 주장하고 싶어도 객실 금고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를 해명할 수 없고, 폴라가 보내 문자메시지가 유력한 증거로 남았다. 5편에서 결혼반지를 빼고 당당히 혼자의 삶을 살아가나 싶었던 레이첼이 결혼 생활로 복귀하는 건 의외였다. 결국 쉬운 삶은 포기하기 어렵다는 메시지. 사실 본편이 끝나고 나온 제작자의 언급이 아니었다면 레이첼이 셰인에게.. 2021. 8. 17. 리버풀-아스날 철의 동맹에 대해 지금 보니 딱 10년 전에 힐스보로 참사 이후 아스날이 리버풀과의 경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배려를 한 게 아니라는 글을 썼다. 당시 웹상에서는 리버풀과 아스날이 철의 동맹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보였다. 그 동맹의 시작점이 힐스보로 참사 때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10년 전 나는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의 두 팀이 유난히 친하다는 게 잘 납득이 되지 않았고, 적어도 힐스보로 사건 때 아스날이 리버풀과의 경기를 취소한 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아스날은 리버풀이 아니라 윔블던과의 경기를 취소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철의 동맹 이야기에서 힐스보로 사건뿐 아니라 앙리-제라드가 스토리의 또 다른 축이었음을 깨달았다. 구글 상위 검색 페이지에서 몇 가지 사항들이 근거로 제시되어 있는데 오늘 시간이 난 동안만 검증.. 2021. 8. 15. 양양, 속초, 고성 해수욕장들 어린 시절 강원도에 살았지만 영서 지방이라서 영동에 간 적이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동해 바다를 포함해 바다란 걸 거의 본 적이 없는 삶을 결혼 전까지 살아왔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동차를 운전하게 되며 어느 새 서해 바다에 몇 번 가보고 드디어 지난 주와 이번 주에 연달아 동해 여행을 감행했다. 물론 지금이 무슨 여행이 되었건 떠나기에 부적절한 시기이긴 하다. 그러나 일 년 반이 넘는 시간(특히 작년 전반기 가족 차원에서 조심하기 위한 감금 생활은 끔찍했다) 거의 이동도 못 하고 운동도 마음대로 못 했기 때문인지 왠지 이번에는 동해로 떠나는 것에 큰 죄책감은 없었다. 꽉 막히는 도로에서, 주차 자리도 빠듯하고 사람이 넘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수욕장의 인파에서 이미 자유롭게 즐기는 사람들을 .. 2021. 8. 14.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