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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케라노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확정적인 가운데 로이 호지슨은 푸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스케라노의 행동을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예전부터 유사한 사례가 있었으므로 이해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리버풀은 마스케라노 건에서 협상력이 약할 수밖에 없지만 선수들이 계약을 맺을 때는 구단이 안 팔겠다고 하면 정말 어떤 일이 있어도 안 팔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를 하며. 그리고 정말 며칠 남지 않았지만 몇 명의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라이커, 왼쪽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아퀼라니는 유벤투스에서 치른 입단식에서 리버풀과 영원히 이별한다는 뉘앙스의 말을 전했다. 1년 임대 계약이지만 13m 파운드 가량의 이적료로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이적이라는 관측이 없지 않았다. 아퀼라니는 그 추측이 사실임을 확인시켰는데, 로마에 대한 언급이 재미있다. 나는 잘 모르지만 아퀼라니가 로마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했다는 글은 많이 봤다. 그러나 아퀼라니는 자신은 프로 선수고, 로마에 대한 충성심은 로마에 안겨준 거액의 이적료로 끝났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유벤투스라는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팀에서 뛰는 데 불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5년을 보고 영입한 아퀼라니가 리버풀에 금전적 손해를 안기며 떠나는 것이 속쓰리지 않을 수 없다.
조 콜은 작년에 저지른 속도 위반으로 50일 운전 정지와 75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당했다. 그러나 2주 전 그의 아내인 칼리 주커가 8명의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게 차에서 끌려나오고 아우디를 도난당한 이후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법원은 유명세에 시달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조 콜의 아내가 다시 차를 운전할 수 있을 때까지 조콜의 처벌을 일시 정지시키는 것을 허락했다.
리버풀은 유로파 리그 조별 리그에서 나폴리, 위트레흐트, 뷰쿠레스트와 한 조가 되었다. 경기를 위한 이동 거리가 극단적인 상대 팀은 없지만 특히 나폴리 같은 팀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트라브존스포르 원정을 다녀온 까닭인지 호지슨은 긴 원정 여행이 없는 것을 무엇보다 반겼고, 재미있는 경기를 리버풀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된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흥미로운 경기와 더불어 올바른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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