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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견
리버풀이 내일 오후에 기자 회견을 할 것이라고 한다. 얼핏 생각하면 클럽이 기자 회견을 하는 것은 지극히 통상적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구단주, 새로운 투자자, 토레스 혹은 마스케라노 이적 등 미묘하고 중대한 사안들이 걸린 시점이라 어젯밤에 루머가 처음 나온 이후 기자 회견이 무슨 내용이 될 지 많은 추축이 있었다.
밝혀진 내일 기자 회견의 내용은 심각한 것이 아니라 조 콜, 요바노비치, 윌슨 등 새롭게 클럽에 합류한 선수들을 한꺼번에 영국 언론에 소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로파 리그 첫 경기 직전의 경기 준비 상황에 대한 내용도 있을 예정이다. 이 선수들은 리버풀이 스위스에 훈련을 간 동안 영입되었고 일련의 인터뷰가 있었지만 이제 클럽의 구장에서 정식으로 리버풀 선수로서 소개되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
그렇지만 기자들이 최근 클럽의 상황이나 선수 이적에 대한 질문들을 하지 않을리 없다. 어떤 답변들이 리버풀 측에서 나올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홈그로운 규정
얼마 전에 홈그로운 규정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현재 리버풀 상황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에 대한 글을 쓴 바 있다. 어제 맨체스터 시티가 홈그로운 규정 때문에 기존 선수들 중 주전에서 밀린 선수들을 대거 팔아야만 할 상황이라는 기사가 부각되며 홈그로운 규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 모든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은 이 규정에 따라 시즌이 시작될 때 25명의 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그 명단 안의 선수만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1세가 안 된 어린 선수들은 무제한으로 추가할 수 있다.
지난 번의 글을 쓴 이후 리버풀 선수 명단에 변동이 생겼으므로 현재 명단에 의거해 다시 분류를 해본다.
21세 이상 홈그로운 : 존슨, 제라드, 콜, 캐러거, 스피어링, 다비, 인수아
21세 이상 비홈그로운 : 카발리에리, 아퀼라니, 아게르, 토레스, 요바노비치, 키리아코스,
로드리게스, 카이트, 바벨, 루카스, 은곡, 레이나, 스크르텔, 브라우어,
마스케라노, 데겐, 플레시, 네메스, 이탕쥬, 엘 자르
21세 미만 홈그로운 : 켈리, 어윈, 에클스톤, 아얄라, 한슨, 부자니스, 아무, 파체코, 브루나,
시몬
21세 미만 비홈그로운 : 굴락시, 로빈슨, 달라 발레, 인스, 팔손, 셸비, 쿠퍼, Kohlert, 마빙가, 망디,
폴로스케이, 로버츠, 사리치, 베일, 윌슨, 체임벌린, 카카니클리치
* 21세 미만의 비홈그로운은 대부분 별일 없으면 홈그로운 자격을 얻게 된다. 16~21세의 사이에 3년 이상 등록되어야 하므로 16~18세는 아직 홈그로운 자격을 얻은 것이 아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21세 이상의 선수들을 25명으로 줄이는 것이다. 현재 리버풀에 홈그로운은 6명(인수아의 피오렌티나 이적은 확정되었다), 비홈그로운은 20명이다. 홈그로운은 2명 더 늘려야 하고, 비홈그로운은 3명을 줄여야 한다. 3명을 줄여야 하지만 위 표의 브라우어 이하 7명이 이적이 예정되어 있거나 잉여 전력이므로 큰 문제는 아니다. 이제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으므로 쓰지 않을 선수들은 빨리 정리하고 필수적인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
돌아온 마스케라노
마스케라노가 휴가를 마치고 리버풀로 돌아왔다. 그리고 훈련장에서 감독인 로이 호지슨과 처음으로 만났다고 한다. 또 턱수염을 길렀다!
호지슨 감독은 마스케라노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고 리버풀에 남도록 설득하려고 할 예정이란다. 누가 봐도 팀을 떠날 것이 분명한 선수에게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수 있다. 그러나 팀의 핵심 전력이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인 선수가 아무리 갈 사람이라고 해도 설득하는 시늉을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기왕에 리버풀이 인터 밀란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까지 나온 마당에 호지슨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다만 선수들을 쉽게 보내지 않는다는 인상을 팬/다른 클럽/언론에 보이는 것은 중요할 수 있다. 인수아, 리에라가 이적했을 때 자신이 오기 전에 클럽 차원에서 결정한 일이다, 자신이 손을 쓸 수 없었다는 말을 한 것은 사실이기도 하지만 감독인 자신이 보내고 싶어서 일어난 결과는 아니라는 근거가 된다.
인터 밀란이 24m 파운드 정도에 발로텔리를 맨시티에 판다는 루머가 거의 사실로 드러나는 가운데 이 돈은 마스케라노 이적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마스케라노의 이적료로 50m 파운드를 바르셀로나에 요구했던 라파 베니테스가 모라티와 잘 상의하고 양심적인 이적료를 리버풀에 제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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