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가디언 신문의 한 기사에서 축구 기자 폴 페이워드가 왜 로이 호지슨이 리버풀에 적합한 사람인지 설명한다.
리버풀은 발견되지 않은 재능을 보는 눈을 가진 현명한 감독을 임명함으로써 어둠으로부터의 한 발을 디뎠다.
콥은 19번째 리그 우승에 대한 20년의 기다림을 끝내고 팀을 챔피언스 리그로 복귀시키는 할리우드 제스쳐가 필요했다고 생각했다면 호지슨의 도착에 투덜댈 수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클럽과 대표팀에서 34년의 경력과 팀의 단도직입적인 정신을 복구하는 것이다. 라파엘 베니테스 시기의 마지막까지 축구의 가장 위대한 클럽 중 하나는 그들의 것을 부과하기보다 상대팀의 계획을 파괴하기 위해 설계된 일종의 기계적인 실용주의를 채택했다.
안필드의 관객들은 고통을 받았지만 불만을 말하기엔 너무 충성스러웠다. 그들은 샹클리 게이트를 통해 경기장을 채웠지만 지루해했다. 리버풀의 추종자들이 그들의 영웅들이 오직 계산에 의해 경기를 이기는 걸 보는 것은 해로웠다. 그들은 2005년 이스탄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두고 베니테스를 찬양했지만 그의 축구의 재미없음 그리고 골로부터 어떤 기쁨도 느끼지 못하는 그의 모습을 인식할 수 있었다.
협상이 완료되는 걸 가정하면, 호지슨의 리버풀은 정면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족보를 주장할 것이다. 상대방을 무력화하는 것은 그들의 종교가 아닐 것이다. 이것은 프리미어 리그 7위로 마치고 이제 두번째 유로파 리그 대회를 맞이하게 된 팀이 암흑에서 벗어나는 첫발이다. 누군가는 스티븐 제라드, 페르난도 토레스, 하비에르 마스케라노 그리고 페페 레이나를 지키는 것이 르네상스의 진정한 첫단계라고 외칠 것이고 그들이 맞을 지도 모른다. 리버풀이 팀의 오래 전 정체성을 회복하고 체스를 하는 걸 멈출 때에만 그 스타들이 팀에 머무르도록 설득될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는 풀럼에서 훈련장의 패턴 플레이를 통해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좋은 선수로 변모시켰다. "공격의 폭, 수비의 깊이"가 그가 가르친 첫번째 교훈들 중 하나였다. 리버풀은 빠르게 재치있게 전진하지만 견고하게 수비할 것이다. 그의 풀럼의 수비수 다섯은 친숙함을 통해 달성된 놀라운 꾸준함이었다. 마크 슈와저, 존 판실(웨스트 햄의 조롱의 대상이었으나 이제 월드컵 8강 가나의 일원인), 아론 휴즈, 한겔란트 그리고 폴 콘체스키는 일련의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린 선수들이다. 노르웨이로부터 한겔란트의 영입은 발견되지 않은 재능을 보는 호지슨의 눈을 알 수 있게 한다. 350m 파운드의 부채의 클럽에서 높이 평가할만한 덕목의 하나다.
그래서 리버풀은 마르첼로 리피나 프랑크 레이카르트를 찾지 않고 잉글랜드 축구의 모든 뉘앙스를 이해하고 살찐 선수단에 전문적인 시술을 할 현자를 고용하는 이해할만한 조치를 취했다. 이 시점에 어린 감독에게 조언할만한 펀트(punt)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젊음의 열정과 열의를 유지하는 경험있는 감독이 경험이 없는 에너지 넘치는 젊은 감독보다 더 좋은 감독이라는 것은 저에게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호지슨이 풀럼의 유로파 리그 결승 전에 이렇게 말했다.
이사회의 카오스로부터 기적적으로 리버풀의 오래된 지혜에서 곧바로 나온 임명이 이루어졌다.
http://www.liverpoolfc.tv/news/latest-news/why-reds-needed-a-wise-head
* 역시 표현이 풍부한 영문 기사를 번역할 때 원문의 느낌을 상당히 훼손하게 된다.
* 어제 베나윤의 첼시 이적 발표도 그렇고 호지슨에 대한 많은 기사 중 이것을 유독 오피셜의 기사로 포함시킨 것에서 리버풀의 의도가 드러나는 것 같다. 바로 라파의 책임에 대한 것이다. 베나윤이 이적한 것도, 이 기사에서처럼 리버풀의 전통이 냉철하고 기계적인 스타일로 바뀐 것도 라파의 탓이라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좋지 않게 끝난 라파와의 관계는 이런 식으로 합리화되고 있는 걸 보는 것도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새로운 감독과 함께 리버풀의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할 시기다. 감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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