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퍼브 진영의 새로운 이북 단말기 크레마 카르타.
이북을 나름 오래 써본 입장에서 한국이퍼브에 대해 신뢰를 갖기는 어렵다. 항상 부족했던 펌웨어인데 그나마도 새 기기가 나오면 지원이 뚝 끊어져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레마 브랜드의 터치, 샤인을 모두 사긴 했다. 하지만 모두 조금씩 구매자들의 반응을 본 이후에 장단점을 파악하고 샀다.
크레마 카르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300ppi는 매력적이었지만 발매 시작 후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이전과 달리 펌웨어를 통핸 개선이 바로바로 이루어지는 것도 보았겠다, 반디앤루니스에서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며 유혹을 참지 못 하고 사고 말았다.
지금은 오류가 많이 잡혔다는 입장인지 펌웨어 업데이트 주기가 매우 길어졌다. 최신 펌웨어가 이전에 비해 글씨가 덜 또렷하다는 평가가 있음에도 개선이 되지 않았다. 이 정도는 고쳐주고 다음 펌웨어로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벌써 안이해졌나 싶어 조금 걱정이다.
여하튼 이번에 적어보려는 것은 크레마 카르타의 소프트키와 관련된 것이다. 물리키가 있어서 나름 편리했던 T62+를 써본 터라 소프트웨어키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거나 새로고침을 하는 것은 불편함이 있다. 화면을 만지고 누르는 두 번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통 책 읽는 어플들은 화면의 왼쪽, 오른쪽 터치로 페이지를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 물리키가 별 필요가 없지만 스크롤 다운으로 읽어야하는 웹페이지 형식의 경우는 페이지 단위로 넘기는 것이 어렵다. 포켓앱 같은 경우는 설정을 통해 그렇게 쓸 수는 있긴 하다.
카르타 기본 웹브라우저의 경우 페이지 업, 다운의 기능을 가진 소프트키가 화면에 떠 있지만 진한 검은 색이라 아쉽다.
또한 열린 서재라는 기능을 통해 한국이퍼브 외 경쟁사인 리디, 교보, 북큐브 등의 어플을 설치하여 책을 읽을 수 있는데 고작 다섯 개의 슬롯만 존재하여 그 이상의 어플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한다. 그래서 기타 어플의 슬롯을 늘리기 위한 또 다른 어플도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UC 미니 브라우저와 파이 컨트롤 어플로 위의 상황에 대처하는 중이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uc.browser.en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un.ace.piecontrol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un.ace.piecontrolpro
크레마 카르타에서 별도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한 이유는 사용자어플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작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포켓, 이노리더 등의 어플을 통해 갈무리한 뉴스나 rss 등을 봤는데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북리더를 인터넷을 연결해야 볼 수 있는 글을 읽기 위해 써야할까라는 회의도 들고 해서 이노리더는 지우기로 했고, 포켓은 인터넷 브라우저로 보기로 했다.
포켓의 경우 여러 가볍다는 브라우저들을 설치하여 열어봤지만 화면 왼쪽에 메뉴를 어떻게 해도 없앨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위에서 말한 UC 미니를 설치하니 볼 수 있었다. 비밀은 스피드 모드라는 메뉴에 있는데 인터넷 페이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더 빨리 볼 수 있도록 pc나 모바일의 인터넷 화면과 조금 다르게 보여준다. 그래서 다른 브라우저에서 왼쪽에 위치했던 메뉴가 글 목록 위로 배치되면서 뉴스의 본문을 잘 볼 수 있게 된다. 속도를 위해 이미지도 띄우지 않게 설정을 바꿨다.
UC 미니에서 글을 보는 것은 좋아졌는데 대신 포켓 어플 같이 페이저 넘김 기능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버튼 세이비어 어플을 통해 페이지 업, 다운 버튼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원 클릭이 아니라 약간씩 위 아래로 밀어주는 형식이라 번거로움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uc 미니 설정에서 소프트키를 띄워서 페이지 업 다운이 가능해서 그 설정으로 바꾸고 버튼 세이비어는 지웠다. 버튼 세이비어의 백back 버튼은 유용한 편인데 기본 뒤로가기와 마찬가지로 두 번의 동작이 필요해서 포기하기로 했다.
열린 서재의 슬롯이 다섯 개인 것 때문에 여러 어플을 설치해보았다. 인터넷 브라우저도 마찬가지지만 가능한 작은 크기의 어플을 원했기 때문에 apk의 크기가 5메가가 넘어가는 것은 제외했다. 가장 최근에 옴니 스와이프라는 어플로 정착할 뻔 했는데 꽤 유용하지만 필요없이 날씨와 뉴스 창이 뜨는 점이 걸렸고, 스와이프를 해서 메뉴가 나타날 때 약간 성가신 딜레이가 생겨서 파이 컨트롤로 최종 결정했다.
파이 컨트롤은 가볍고 반응이 빠르고 다 좋은데 모든 어플을 볼 수 있는 메뉴의 경우 일부 앱이 가려져서 선택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자주 쓰는 앱들은 버튼으로 등록해서 사용하면 되니까 별 문제는 없다. 기본으로 5개씩 3단 구성이라 15개를 등록할 수 있고 길게 누를 경우 더 등록할 수 있으니 이 정도면 무리가 없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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