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의 일이 있은 이후 아니 최근 며칠은 독일 쪽 소식이 주도를 한 만큼 독일 뉴스들을 먼저 소개하고 다른 곳의 뉴스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제 키커 기사는 게시판에 올라왔지요. 그 기사는 사실상 므키타리안이 도르트문트로 올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었고, 이적료를 25m 유로 가량으로 봤고, 도르트문트의 단장, 스포팅 디렉터가 우크라이나로 가서 출발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빌트는 키커보다 먼저 도르트문터 이적을 이야기했는데, 어제의 그 키커 기사가 나온 이후의 빌트 뉴스에 따르면 므키타리안과의 개인 협상만 남은 상황이라고 하며, 이적료는 24m 유로 근처,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합니다.
다만 도르트문트 측에서 공식적으로 클럽 간 협상이 완료되었다고 발표하지는 않은 것 같고 또 다른 독일 사이트의 뉴스에서도 그렇게 말합니다. 이적은 다음 주 초에 공식 발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러시아 쪽의 뉴스들을 보았습니다. 어제 키커의 보도가 나올 시점에 러시아 언론들은 아직 그런 내용의 보도를 하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쪽 뉴스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같은 내용인데 소스는 다른 것 같은 두 가지 뉴스를 추릴 수 있었습니다. 이적료와 계약 기간이 독일 측 보도와 달라서 이적료는 27.5m 유로 가량, 계약 기간은 3+1년이랍니다.
http://www.yerkramas.org/2013/07/06/genrix-mxitaryan-podpisal-kontrakt-s-borussiej/
http://ua.tribuna.com/football/1010059683.html
그리고 도르트문트의 협상 상대자이자 최근 인터뷰 기사를 많이 볼 수 있었던 샤흐타르 단장 팔킨의 인터뷰가 빌트, 키커 등의 보도가 나온 이후 이루어졌습니다. 중요한 정보라고 할 수 있겠죠. 몇 가지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 므키타리안이 샤흐타르에 아직 연락 안 했나요?
- 안 했죠. 적어도 저는 아직 그와 대화하지 못했어요.
- 보루시아가 이 공격수 영입을 위해 23m 유로를 낼 준비가 되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나요?
- 그럼요. 거기는 므키타리안을 위해 25m 유로 이상을 제안했어요.
- 샤흐타르가 그 정도 액수면 만족해요?
- 만족하진 못 하지만 우리는 그 독일 클럽하고 대화 중이에요.
- 가격 협상 가능한가요?
- 아직 답할 수 없어요. 지켜봐야죠.
- 정확히 언제 이 문제가 확실히 해결될까요?
- 확실히 가까운 미래에 결과가 나올 거에요.
- 어쨌거나 므키타리안이 이 협상에서 고려되나요? (이 문장은 잘 모르겠습니다. 답변의 내용을 보면 훈련 불참 등의 행동을 고려하냐는 의미인 듯)
- 아니요. 그건 완전히 달라요. 하지만 그가 우리 팀에 남으면 우리는 그의 행동에 대해 징계를 할 것입니다.
- 그가 정말 보루시아와 개인 협상 내용에 동의했나요?
- 저는 모르겠어요. 클럽에서 저는 그와 그의 에이전트와 이야기하지 못했어요. 그런 질문들은 선수 측에 물어봐야 합니다.
한편 그간 리버풀 팬들을 설레게 했던 러시아 측 저널리스트 Artur Petrosyan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며칠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7월 4일로 되어있는 트윗부터 시작하면
- 리버풀이 므키타리안을 영입하기 위해서 샤흐타르와 대화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그러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그럴 거다.
- 미안 너무 많이 말할 수 없어. 이해해줘. 짧게 예스라고 말할게. 리버풀이 여전히 그를 잡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야.
-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만약 (기존 선수를) 큰 돈으로 팔 수 없다면 큰 돈을 들여 다른 선수를 데려올 수 없어.
- 그리고 샤흐타르와 대화하는 거에 대해 말하면, 리버풀은 실제로 대화를 했지. 그런데 그 때 그들은 진짜로 누구와 대화해야하는지 몰랐어. 웃지 마.
이후 트윗은 별로 영양가가 없고, 독일 측 언론의 보도에 대한 반응도 없고 농담 따먹기를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언론의 보도들은 대개 그렇게 심도있는 것이 없습니다. 의미있다고 보이는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BBC의 맥널티는 므키타리안이 21.5m 파운드(25m 유로)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는데 동의하며 리버풀이 주요 영입 대상을 놓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의깊게 볼 문장들이 있다고 보는데, 리버풀이 금요일에 우크라이나 팀이 도르트문트와 거래를 마쳤다는 말을 들었다거나 리버풀이 므키타리안에 대한 요구액을 맞춰줄 뜻이 있었는데 이 아르메니아 선수와 대화를 할 기회도 갖지 못한 것 같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http://www.bbc.co.uk/sport/0/football/23207884
가디언의 기사는 빌트, 키커 등의 내용에 다 포함된 것들인데 도르트문트 이적을 단정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정도로 적고 있습니다.
http://www.guardian.co.uk/football/2013/jul/05/henrikh-mkhitaryan-dortmund-liverpool-transfer
마지막으로 텔레그라프 바스콤의 기사를 정리해봅니다.
로저스는 므키타리안이 프리미어 리그로 오기를 열망한다고 믿으며 그의 잠재적 영입에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했으나, 지난 달엔 선수의 복잡한 소유권 문제로 협상이 지연되었다.
리버풀은 선수와 협상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희망이 끝났을까봐 두려워한다. 므키타리안의 대리인 측은 이제 도르트문트와의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다.
므키타리안은 25m 파운드 정도의 이적료가 소요되지만 리버풀이 챔피언스 리그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 중 하나를 유혹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리버풀은 패배를 인정하기 전에 선수와 도르트문트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현재 분명히 도르트문트가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지난 달 20m 파운드에 거래를 완료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도네츠크가 선수의 에이전트가 일하는 방식에 불만을 표현했다.
리버풀은 부정적 전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선수가 돈을 내고 자신의 계약을 파기하는 데 돈을 보조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리버풀이 최초에 영입의 조건으로 이해했던 것과 다르게 샤흐타르와 더 높은 금액으로 거래를 해야했다.
도네츠크는 므키타리안이 25m 파운드가 소요될 거라고 말했고, 리버풀은 맞춰줄 준비가 되었다.
이하 생략.
TP에 조금 전에 올린 글이다. http://premiermania.net/xe/index.php?document_srl=582552&mid=redst
므키타리안 영입에 대한 이야기는 꽤 오래전부터 나왔다. 그러나 리버풀은 샤흐타르가 요구하는 금액을 순순히 줄 준비도 되어있었으면서 선수 측과 공식적으로 협상을 할 기회가 없었고, 이제는 도르트문트가 선수를 데려가기 직전이다.
그간 므키타리안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읽어왔지만 아직 분명치 않은 부분들이 있다. 아마도 리버풀 측 협상 담당자들이 정보가 부족해 시간을 허비한 것 같다. 모든 일이 끝나면 더 정리된 뉴스가 나오길 기대한다.
잉글랜드 언론에서는 믿을만한 저널리스트들이 이 거래가 앞으로 몇 주가 걸릴 거라고 말해왔는데 도르트문트에서 협상을 다음 주 초까지 끝낼 기세라 당황스럽긴 하다.
'리버풀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버풀 뉴스 라운드업(13.8.4) (0) | 2013.08.04 |
---|---|
루이스 수아레스 이적 여부와 리버풀의 기로 (0) | 2013.08.04 |
이중 대리인 문제로 지연되는 아스파스 이적 (0) | 2013.06.15 |
이것이 안필드다: 리버풀의 어두운 이면 (4) | 2013.05.07 |
잉글랜드 언론의 수아레스 때리기 (2) | 2013.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