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1 악마의 성장 어제 강의 도중. 악마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최인훈의 '광장'에서 이명준이 악마가 되려고 작정해던 그 장면에 이어. 교수님 말씀은 한국 사회에 많은 악마가 있었지만 소위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으로 수많은 악마가 탄생했다는 것이고, 내 생각을 보태자면 악마는 계속 자식들을 싸질렀다. 자본주의 사회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고, 만화 속의 악마는 귀여워지기까지 한다. 친근한 악마. 악마의 성장은 신의 성장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신이 커지고 강해질수록 악마도 커져야 한다. 악마를 두려워하는 만큼 신을 경배하도록. 악마를 잉태한 수많은 한국인들이 기독교에 빠져드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원죄를 따지지 않아도 너무나 명백한 자신들의 죄악. 죄마저도 셈이 되어 그다지 반성하는 것 같지 않은데 교회에.. 2008. 11.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