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orary345 레드 독: 만들어진 상징 '레드 독', 말 그대로 빨간 개에 관한 영화를 봤다. 배경은 호주고, 이름이 없고 주인도 없는 개 한 마리가의 삶을 그린 영화인데 영화는 이야기를 감동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 영화에도 설명이 나오지만 레드 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위키피디어의 간략한 설명을 읽어보아도 영화는 실제 레드 독의 삶을 상당히 극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적으로 이 영화는 어떤 사랑스러운 개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이민자들에 의해 형성된 국가 호주에 대한 이야기로 읽을 수 있다. 레드 독이라는 상징은 그 개를 기리는 의미도 있지만 전설이나 신화가 부재한 신생국 호주의 전설 만들기의 일환이었다. 영화에는 그런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영화에서 레드 독은 이름이 없이 레드 독 혹은 레드로 불리는.. 2012. 11. 27. 파괴자들? 올리버 스톤 감독의 Savages 출발 비디오 여행의 영화 설명은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으나 실제 영화를 보고 나니 실망감이 몰려드는 건 어쩔 수 없다. Imdb의 평점은 평범한 영화의 수준이었고, 로튼토마토 평점은 5점대, 그리고 네이버 영화의 평점도 비슷하고 전문가 평점은 3점대를 기록했다. 남의 평점이 어떻건 영화를 재밌게 보면 그만이긴 한데 가만 곱씹어 봐도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마약을 권하는 영화는 당연히 아닐 테다. 벤이 마약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걸 보면 고통에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마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전하는 것으로 보이긴 한다. 그러나 이 마약 그리고 거기에 걸린 막대한 판돈 때문에 엄청난 조직적 범죄가 자행된다. 영화에서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인물인 벤은 평화주의자, 부처에서 살인자로 .. 2012. 11. 7. 박태환 부정 출발로 실격. 남자 400m 자유형 무한도전 방송을 앞당기게 만들었던 박태환의 400m 자유형 예선이 비극으로 끝났다. 아슬아슬한 레이스를 펼치다 마지막에 치고나가며 여유있게 3조 1위를 차지했던 박태환인데 기록이 전광판, 그리고 TV 화면에 뜨는 순간 그의 이름은 맨 아래 있었다. 실격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MBC 중계화면에서 선수 본인의 인터뷰가 있었지만 박태환도 실격의 이유를 모른다고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다. AFP에 따르면 박태환은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코치와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런던 올림픽 공식 사이트에도 실격 처리된 그의 기록이 나와 있으나 그 이유는 없다. 현재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실격의 이유는 중계진의 예상처럼 부정출발(false start)로 보도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경우 부정출발 이외에 다른 잘못이 있.. 2012. 7. 28. 이영음 복귀일에 본 다크 나이트 라이지즈 # 영화 스포일러 있습니다. 본방 사수를 하지 않는 청취자로서 일말의 죄책감을 갖고 있긴 하나 조금전 혹시나 싶어 팟캐스트 목록에서 이주연의 영화음악이 올라온 걸 확인한 기쁨 정도는 누려도 될 듯하다. 여러 평가가 가능하겠으나 MBC 파업이 어쨌거나 종료되며 이영음이 다시 방송되리라고 예상되었으나 지난 주부터 곧바로 시작되지는 않았다. 게시판에서 월요일부터 나온다고 하길래 기다렸는데 정말 방송이 재개되었다. 겨울까지 파업이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기에 새로운 방송 내용을 들으면서도 거짓말 같다. 김작가님이 진행한 방송이 6월 5일 월요일에 끝났는데 그 위에 어울리지 않게 또 월요일 방송이 있다. 계획한 건 아니었으나 팟캐스트에 이영음이 복귀한 날 근처 극장에서 배트맨 시리즈의 신작 '다크 나이트 라.. 2012. 7. 24.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