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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겨울이나 지난 여름과 달리 지독히 조용한 이적 가능 기간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이 그나마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영입을 성사시키기 직전이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포르투갈의 레코르드의 기사를 시작으로 11시 영국 데일리 메일, 12시 가디언으로부터 연이어 스포르팅 리스본의 19세 플레이메이커 주앙 카를로스 테이셰이라가 리버풀로 이적할 예정이라는 소식들이 나왔다. 특히 가디언의 대니얼 테일러는 예전에 포르투에서 메이렐레스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기자이기에 이번 영입 소식이 더욱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피구, 호나우두, 나니 등을 배출한 클럽으로 유명하다.
테이셰이라는 유명 클럽 유망주들의 대회인 넥스트젠 시리즈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쳐 리버풀 코치진의 주목을 받았다.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 유스의 기술 담당인 세구라가 영입을 주장하였다.
이적료로는 레코르드가 1m 유로 이상, 가디언이 1m 유로 이하를 점치고 있다. 포르투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리버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는 하지만 이적료만 감안한다면 테이셰이라가 그렇게 뜨거운 재능일지 의문이 생긴다. 게다가 그는 리스본에서조차 1군 경기 경험이 없다. 물론 어린 선수고 어디까지 성장할지는 앞으로 선수와 코칭 스탭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참고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스포르팅에서 맨유로의 이적료가 12m 파운드였다. 2003년의 일이었다.
사실 이번 뉴스는 이번 달 11일 데일리 익스프레스에서 제일 먼저 보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기자 이름도 없이 갑자기 던지듯 나온 기사가 의외로 빨리 현실이 되었다는 점도 재미있다(11일 당시에 포르투갈에서는 유사한 내용의 보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버풀 뉴스를 보면 알겠지만 리버풀이 영입에 성공하거나 근접한 경우는 모두 20세 이하의 유망주들이다. 16일에는 아프리카 출신의 스웨덴의 유망주, '아기 드록바' 압둘 아지즈가 리버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는 소식이 있었고, 어제는 리버풀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은 가나의 아부바카르가 리버풀의 영입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리버풀은 최근 잉글랜드 출신의 유망주 세이 오조, 조던 이베 등을 영입했다.
리버풀에 가고 싶다는 말을 던지자마자 릴과 페네르바흐체가 무사 소우의 이적료에 합의했다는 뉴스가 나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가운데 2012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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