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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 축구

리버풀, 찰리 애덤 영입 +@

by wannabe풍류객 201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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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애덤이 드디어 리버풀에 왔다. 이번 주 내로 영입한다고 하던 것이 한 달이 넘은 듯한데 어제 아침 리버풀과 블랙풀 사이에 이적료가 합의된 이후 케니 달글리쉬의 차를 타고 정장 차림의 애덤이 리버풀에 들어섰다. 물론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속옷만 남기고 옷을 다 벗어야 했다. 이제 그가 리버풀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는 일만 남았다. 

블랙풀은 찰리 애덤의 이적료로 9m 파운드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제 보도에 따르면 7m 파운드가 이적료이고, 애덤의 경기장에서의 성과에 따라 추가로 1.5m 파운드가 블랙풀로 건네질 수 있다고 한다. 리버풀은 올해 1월에 찰리 애덤을 거의 손에 넣었다고 생각했으나, 강등을 피하기 위해 애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블랙풀 구단주와 감독의 거부에 의해 이적하지 못했다. 당시 리버풀은 처음에 4.5m 파운드를 제시했다가 홀로웨이 감독으로부터 "완전히 쓰레기같은 제안"이라는 소리를 들은 이후 최종적으로 6.5~8m 파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블랙풀은 원하던 9m 파운드를 당장에 얻어내지는 못했으나, 일이 잘 풀릴 경우 리버풀로부터 8.5m 파운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이 2년 전에 애덤을 레인저스로부터 영입할 때 들인 돈은 고작 50만(0.5m) 파운드에 불과하다. 

블랙풀은 리버풀 이외에 아스톤 빌라와 토트넘이 경쟁적으로 찰리 애덤 영입을 위해 경쟁하여 이적료가 올라가길 바랐으나 두 클럽은 애덤에 대해 실질적인 관심을 갖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 이상의 경매는 소용없어졌고, 애덤이 마침내 리버풀에 오게 되었다. 

리버풀이 블랙풀의 요구액보다 적은 돈을 지불하며 리버풀의 어린 선수들을 블랙풀로 임대하려한다는 뉴스는 많이 나온 바 있다. 존조 셸비, 스티븐 다비, 대니 윌슨 등이 주로 거론되었는데, 한 기사는 블랙풀이 임대 선수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셸비 등의 선수들은 리버풀에서의 경기 출장 시간이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1년 동안 챔피언십에서 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른쪽 수비 자리에서 마틴 켈리와 플래너건의 급부상으로 나이가 더 많은 다비의 자리는 이미 사라진 이상 다비가 블랙풀로 팔릴 수도 있으나 여러 다른 클럽들이 다비를 원하고 있어 그의 행선지가 어디가 될 지는 불확실히다.

한편 현재보다 절반 이상 삭감된 주급을 제시한 리버풀의 첫번째 제안을 거절했던 골키퍼 도니가 하루나 이틀 사이에 로마로부터 리버풀로 자유 이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니의 에이전트는 클럽간 합의 및 선수와 리버풀의 합의도 마쳤고, 도니와 로마의 남아있는 계약 문제를 해결하면 선수가 리버풀로 올 것이라고 밝혔다. 도니가 레이나의 백업으로 영입되면 작년에 온 브래드 존스는 리버풀을 떠날 것이다.

Chelsea v Liverpool
Chelsea v Liverpool by toksued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어제 글렌 존슨은 리버풀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주급은 12만 파운드로 꽤 높은 수준이다. 루카스 계약 연장 때와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몇 년 계약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냥 '장기' 계약이다. 최소한 3년을 의미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보통 계약할 때 계약 기간을 밝히는데 리버풀이 계속 선수들의 계약 기간을 비공개로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대부분의 언론은 이제 리버풀이 다우닝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리버풀은 최근 아스톤 빌라에 15m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아스톤 빌라는 즉각 거절했고, 20m 파운드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이 (아마도 다비드 은곡이 포함된) 향상된 제안을 할 경우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리버풀은 일요일에 아시아 투어를 떠나기 때문에 그 전에 다우닝 영입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리버풀의 아시아 투어는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로 이어진다. 원래 싱가포르가 아닌 한국에 올 예정이었으나 한국 축구계의 승부 조작 파문으로 무산되었다. 한국 리버풀 팬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일은 투어에 제외되는 주전들이 여럿 있다는 점이다. 루카스와 수아레스가 코파 아메리카에 참여하고, 제라드는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고, 값비싼 유망주 조던 헨더슨은 지난 달 국제 대회 참여 때문에 휴식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수술을 받았던 페페 레이나는 투어에 참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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