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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rary

The Nevers ep2, Mare of Easttown ep1

by wannabe풍류객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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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인 드라마가 새로 나왔다. 극중 이름인 ‘메어’와 그녀가 사는 동네인 ‘이스트타운’이 제목을 구성한다. 작은 마을의 소녀 살인 사건이라는 트윈 픽스의 계보를 잇는 드라마라 하겠다.

우선 지난 주에 이어 2편이 방영된 더 네버스에 대해 간단히 써본다. 이번 편에는 두 가지 큰 비밀이 드러났다. 맬러디와 트루가 어릴 적 친구였다는 대사가 있었고, Touched를 위한 고아원을 운영하는 비들로우 여사가 Touched를 납치해서 무언가 실험을 하는 의사를 사실상 지원하고 있었다. 빛나는 거대한 구 모양의 물체가 등장한다. 납치된 Touched들이 머리 부분의 수술을 통해 무언가를 빼내는 듯한 암시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모아놓은 것일지 아니면 지난 편에 나왔던 하늘을 나는 새 같은 것과 연관이 있는 물체인지 모르겠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에는 케이트 윈슬렛 이외에도 이름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낯익은 여러 배우들이 등장한다. 윈슬렛 이외에 가이 피어스가 가장 익숙한 배우로 보인다. 윈슬렛이 연기하는 메어는 네 살 손자를 둔 할머니이고, 형사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손자의 부모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고, 잠시 보였던 젊은 남성의 환영으로 보아 죽은 아들의 자식이 손자가 아닌가 싶다. 메어에게는 20세가 안 된 듯한 딸이 있고, 이혼한 남편이 있고, 그 전 남편은 누군가와 약혼을 하는데 하필 사는 집이 옆집이다.

드라마의 스토리는 25년 전 지역 학교 여자 농구팀의 동료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녀들은 여전히 그 마을에서 살고 있고, 한 여성의 딸은 실종된 상황이다. 늙은 형사인 메어는 누군지 뻔히 아는 강도를 잡다가 다리를 다치고, 하필 그 날은 25년 전 자신이 어떤 대회에서 성공한 슛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했다. 그리고 메어의 어머니와 딸은 다 알고 있었던 전 남편의 약혼식 날이기도 했다.

이야기의 하나의 축은 에린이라는 캐릭터가 맡는다. 얼굴이 너무 익숙해서 찾아보니 케일리 스페이니라는 배우로 출연작이 별로 없는 신인 배우인데 퍼시픽 림 2018년 작을 비롯해 2018년 출연 영화 4편을 모두 내가 봤고, 2020년의 devs에도 출연했다. 에린은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었는데 이미 다른 애인이 생긴 아이 아빠와 별거 중이고, 새로운 남성과 데이트를 하는 꿈을 꾸는 와중에 함정에 빠져 집단 구타를 당했고, 1편 말미에 사체로 발견된다. 주연급은 아니라도 촉망받는 배우가 1편에서 죽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조금 놀랍다. 예고편을 보건대 메어는 실종된 여성과 에린의 죽음을 일련의 연결된 사건들로 보고 있는 듯 하다. 트윈 픽스급의 기괴함으로 갈 것 같지는 않지만 큰 사건 없는 조용한 동네에 감춰진 추악한 이야기들이 전개될 건 거의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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