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반 다이크의 사실상 시즌 아웃이 가장 가슴아픈 일이지만, 지난 머지사이드 더비의 경기 직후 가장 큰 화제는 경기 종료 직전 헨더슨의 골이 var에 의해 마네의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나면서 취소된 일이다. 많은 이들, 아니 사실 거의 전부가 왜 그것이 오프사이드 상황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 골이 취소되면서 리버풀은 승점 3점이 아니라 무승부에 만족해야했고, 반 다이크의 시즌 아웃+태클을 한 픽포드는 퇴장 당하지 않음+티아고의 부상 가능성까지 화나는 일이 겹쳐졌다. 반 다이크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확정인데 티아고는 말이 없는 걸 보면 별일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var의 도입은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리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논란을 만들어낸다. 이는 var 기술의 문제가 있겠고, var실에서 실제 판정을 내리는 심판의 문제도 있다. 많은 이들이 느꼈듯이 리버풀 경기에서 시청자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보기로는 마네가 오프사이드를 범했다고 보기 힘들었다. 마네의 팔꿈치가 경기장 위에 가상으로 그어진 선에 겹쳐지는 듯 보이기는 했지만 팔꿈치가 오프사이드 판정에 고려되었던가? 마네의 몸, 머리, 다리 모두 그 선에 닿지 않았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var이 없었다면 그 장면은 골로 인정되었을 상황이다. 하지만 var의 도입으로 특히 골 장면은 더 세밀히 살펴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사람의 눈으로만 판정이 되었으면 그냥 넘어갔을 많은 상황이 노 골로 판정되고 있다. 물론 공정함을 위해서는 득점 상황의 여러 파울들을 다시 확인하고 골을 취소해야한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var 기술은 공정이 아니라 무능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논란을 키운다.
한국에서는 이 경기 이상으로 손흥민이 지난 밤에 출전한 런던 더비 경기가 화제였다. 전반 초반에 세 골을 몰아놓은 토트넘이 경기 종료가 다가올 때 세 골을 실점하며 비기고 만 것이다. 특히 3:3 스코어라인을 만든 란지니의 득점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될만하다. 커뮤니티들에서는 손흥민이 빠진 것이 문제라는 주장이 많은데, 경기를 보지는 않았지만 상대방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역습을 전개할 손흥민이 빠지며 웨스트햄이 더 편안하게 라인을 올리고 공격했다면 그럴 듯한 원인이라 하겠다.
또 레스터시티가 홈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패한 것도 크게 화제가 될만한 경기였다. 해당 뉴스만 대강 봤으나 아스톤 빌라는 현재 유일한 프리미어 리그 전승 팀이 되었다. 리버풀 경기 전에 뉴스가 있었지만 이번 이적 시장에서 최고의 보강을 이룬 팀은 아스톤 빌라라는 게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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