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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rary

Charlie's Angels, Widows

by wannabe풍류객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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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비해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한 새로운 '미녀 삼총사'. 주류 영화에서 벗어나 뛰어난 감독들과 좋은 작품을 많이 찍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매우 대중적인 작품에 참여해 기대를 했지만 역시 나도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운 작품이었다.

 

알라딘으로 인지도가 급부상한 나오미 스콧은 세 명의 angel 중 가장 정적인 캐릭터를 맡았고, 그런 면에서 더 전통적인 여성적 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결국 그런 설정은 나중에 그런 정적인 여성조차도 찰리의 에인절이 될 수 있다는,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남자 캐릭터들이 두 명을 제외하면 모두 비루하게 그려지고 있고, 부차적인 캐릭터인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너무 아름답게 출연하여 의아함만 가지던 중 엔딩 크레딧에서 감독이 다름 아닌 뱅크스였음을 알고 많은 부분 이해가 되었다. 이미 피치 퍼펙트를 통해 여성 다수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어왔던 뱅크스는 이번 영화도 비슷한 스타일로 연출했다. 자신이 직접 출연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엘라 벌린스카라는 처음 보는 배우가 연기한 나머지 엔인절은 흑인이며 키가 매우 큰 캐릭터다. 처음 보니 잘 인지가 되지 않았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은 있는 배우였다.

 

위도우스는 스티브 매퀸 감독의 최근작이다. 감독이 누군지 확인하지 않고 봤는데 마치 비슷한 시기에 본 찰리스 에인절스처럼 여성 캐릭터들이 주인공이라 이것도 여성 감독의 작품인가 싶었다. 바이올라 데이비스, 미셸 로드리게스, 캐리 쿤, 엘리자베스 데비키이 네 명의 미망인이고, 리암 니슨, 로버트 듀발, 대니얼 칼루야, 콜린 패럴 등 감독의 명성에 걸맞게 호화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비교적 최근에 더 레프트오버스를 봤기에 캐리 쿤의 등장이 가장 반가웠다. 캐리 쿤은 레프트오버스와 비슷하게 남편을 잃은 여성 캐릭터를 맡았는데 매우 짤막하게만 나와 아쉬웠다.

 

영화는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감상 후 찾아본 몇 개의 리뷰들은 호평 일색이었다. 감독의 전작들이 워낙 실패없이 좋은 작품들이었던 덕분이겠지만, 감독의 좋은 의도들을 영화에서 발견할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영화의 기본 구조는 허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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