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유럽 축구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리버풀은 어제 대니 잉스의 새로운 부상 소식이 나온데 이어 오늘 아침 주요 뉴스로 새로운 단장을 임명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나왔다.
이안 에어가 업무 과중을 이유로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뉴스가 나온지도 8개월이 되었고, 후임자가 누구인지 미궁인 상황이었다. 유럽의 여러 인물들이 후보군으로 제시되기도 했지만 결국 에드워즈의 내부승진으로 결정되었다.
마이클 에드워즈는 2011년에 리버풀에 왔지만 여전히 37살에 불과하다. 주로 분석, 기술 담당 업무를 해왔는데 에어가 떠난 이후에는 선수 영입 업무까지 맡게 된다.
특이한 것은 마이클 에드워즈가 이안 에어의 업무를 모두 이어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에어도 원래 축구계 인사가 아니라 비즈니스 업계에서 리버풀에 와서 선수 영입, 계약 업무까지 맡았다. 에드워즈는 통계를 이용한 선수 추천이 주요 업무였는데 에이전트, 선수들과 협상을 하는 일까지 추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에어가 리버풀의 CEO였던 반면 에드워즈가 리버풀의 재무까지 맡지는 않을 것이다.
에드워즈는 리버풀에 처음 생긴 스포팅 디렉터(Sporting director) 자리를 맡게 된다. 예전 FSG가 코몰리를 데려왔을 때 부여한 디렉터 오브 풋볼과 유사한 역할로 보인다.
오늘 기사들을 보면 클롭이 에드워즈의 승진과 스포팅 디렉터 역할을 반겼다고 한다. 이전 이적 시장에서 클롭이 원한 영입들이 이루어진 것을 감안하면 클롭이 매니저로서 선수 영입 업무에도 많은 시간을 들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에드워즈가 이적 업무에서 더 많은 것을 맡게 되며 클롭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뉘앙스를 읽을 수 있었다.
헨리, 워너, 에어가 리버풀의 경영자로서 대외적으로 활동해왔다. 마이크 고든이 사실 꽤 중요한 인물이었음이 1년여 전에 밝혀졌지만 그는 여전히 노출을 자제하는 것 같다. 마이클 에드워즈도 마찬가지로 그의 사진조차 찾기 힘들다. 컴퓨터와 모니터로 업무를 보던 에드워즈는 앞으로 스포팅 디렉터로서 많은 사람들과 대면하고 갈등하고 협상해야 하고 인터뷰도 많이 해야할 터인데 잘 해나갈 능력이 있는지 궁금하다.
http://www.independent.co.uk/sport/football/premier-league/liverpool-news-jurgen-club-sporting-director-manager-michael-edwards-anfield-latest-a7396606.html
http://www.liverpoolecho.co.uk/sport/football/football-news/liverpool-set-appoint-michael-edwards-12124500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3903316/Liverpool-FC-set-appoint-Michael-Edwards-Sporting-Director-Ian-Ayre-prepares-step-down.html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16/nov/03/liverpool-michael-edwards-sporting-director-transfers-an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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