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ASUS의 신작 태블릿 젠패드ZenPad S 8.0을 구매했으나 아직 국내에서 다른 구매자가 있다는 내용을 찾을 수는 없다.
내가 산 모델은 현재 미국의 베스트바이를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고, 8월 중에 다른 두 곳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판매가 될 예정이다. 베스트바이는 199.99달러이지만 다른 곳들은 199달러로 0.99달러 더 저렴하다.
에이수스의 젠패드는 크기와 사양이 다양해서 모든 라인업을 다 아는 것도 쉽지 않다. 대륙이나 국가별로 출시되는 모델도 차별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에이수스는 대만 기업이지만 현대 대만에서 판매되고 있는 젠패드 8인치 모델은 미국과 다르다. Z380C, Z380KL이라는 모델명이고, 4:3이 아닌 와이드 화면 비율이며 cpu를 비롯한 하드웨어 사양이 전반적으로 낮다. 대신 아직 미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공식 케이스들을 살 수 있다.
미국에 7인치나 10인치 젠패드도 판매되는 모양이나 주력 출시 모델은 8인치로 보인다. 사양이 가장 높기 때문인데 최고 사양의 Z580CA 모델은 8월 15일쯤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젠패드 8인치 제품에 대한 리뷰를 해외 사이트의 평가를 소개하는 식으로 해보겠다.
우선 젠패드 라인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읽을 수 있는 사이트로 http://www.zenpad.org/s/ 가 있다. 이 사이트의 운영자가 에이수스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에이수스의 오피셜 사이트는 아닌 것 같으면서 정보는 매우 상세하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젠패드는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젠패드라는 명칭 뒤에 붙는 숫자나 알파벳에 따른 것인데 7, 8, 10, C, S로 나뉜다. 내가 산 Z580C와 곧 출시될 Z580CA가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었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쓸만한 사양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들이다.
레딧reddit에 올라온 한 리뷰 글(https://www.reddit.com/r/Android/comments/3cz8yj/my_asus_zenpad_s_80_review/)에는 구매자들이나 구매희망자들이 나눈 많은 대화가 남아 있다.
물론 베스트바이에도 구매평들이 있는데 두 사이트의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장단점을 따져보기로 한다.
단점부터 이야기하면 배터리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공식적으로 배터리 라이프는 8시간 정도로 소개되었고 실제 오래 써본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여섯 시간은 썼다는 사람도 있고 7시간 이야기도 있다. 3시간에 25%가 빠지는 걸 경험했다는 글도 있는데 그렇다면 배터리가 나쁘지 않다는 말인데 나도 아직은 하루에 장시간을 써보지 못해서 판단하기 어렵다.
나도 경험한 단점으로 첫째 무선 공유기의 듀얼 밴드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 있다. 즉 5Ghz는 이용할 수 없다. 두번째로 화면 밝기가 자꾸 변하는 현상이다. 물론 자동으로 밝기가 조절되지 않게 해둔 상태였다. 해외 구매자들도 그런 현상을 경험했는데 배터리 세이빙 모드를 끄면 괜찮아진다고 하길래 적용했더니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밝기가 변하는 현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것 같다. 재차 확인이 필요하다. 세번째로 먹통은 아닌데 가끔 버벅거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루팅 및 정리 후 많이 개선된다. 네번째로 아직 케이스를 구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이전 개봉기에도 썼지만 에이수스가 처음부터 탑재해서 루팅을 하지 않으면 지우거나 비활성화할 수 없는 수많은 앱들도 시스템 리소스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결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모든 앱을 다 쓸 일은 없어 보인다. 또한 은행 앱들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평들이 있다.
장점으로 해외 구매자들이 꼽은 것은 우선 소위 말하는 가성비다. 이 가격에 이런 외관과 성능이라면 충분하다는 평들이 많다. 가볍고, 화면이 선명하고, 스피커도 좋고 4:3 비율이라 일반적인 웹브라우징, 책 읽기 등에 적합하다.
인텔 z3530 칩이 고사양 게임과 같은 가혹한 환경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이는지 체험하지는 않았고 당분간 해볼 생각도 없지만 이 칩을 채용한 기존의 태블릿의 리뷰를 볼 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xda에서 루팅한 구매자들은 태블릿이 매우 부드럽게 돌아가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몇몇 구매자들은 13년의 넥서스 7보다 더 나은 가성비라고 찬양한다.
며칠 전 태블릿을 받자마자 시스템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제품 지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xda에 동지가 늘어나면 더욱 좋아질 수 도 있겠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기대가 된다. Z580C가 이 정도라면 Z580CA는 어떤 평들을 받을까 궁금해진다.
한국 에이수스 홈페이지에는 아직 젠패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지만 위에 보듯이 제품이 등록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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