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hou1 Day 1: 길고 긴 하루 거의 4년 만에 생애 두번째, 그리고 혼자 가는 여행의 시작이 순탄치는 않았다. 그 우여곡절의 시작은 출발일인 5월 27일 당일 아침에 인천공항에서 적은 바가 있으니 생략한다. 여하간 어렵지 않게 탑승 게이트에 가서 아침 뉴스를 보며 시간을 죽이다가 재빠르게 줄을 서서 비행기 안에 들어갔다. 어깨에 멘 가방 말고 작은 종이 가방에 몇 가지를 넣어 갔다. 론리 플래닛의 스페인 여행 책자, 조카가 친구한테 선물한다는 연필깎이, 바르셀로나에 계신 친지에게 드릴 말보로 한 갑 그리고 필기구 등이 들어있다. 비행기엔 한국 사람 외에 서양인들, 일본인들도 여럿 탔는데 자리는 많이 남았다. 그래서 내 옆 자리는 비어 있었다. 어디 쯤 날고 있을 때일까? 비행기의 유리창은 바깥이 찬 기온 때문에 성에가 생겼다. 여러 .. 2009. 6.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