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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데일리 미러에서 레이나와 토레스의 계약에 리버풀을 떠날 수 있는 비밀 조항이 있음을 단독 보도한 후 많은 팬들은 그것이 소위 '찌라시'의 가공 기사라고 웃어넘겼다. 그러나 이 내용은 이후 가디언, 리버풀 데일리 포스트, 리버풀 에코를 통해 계속해서 확인되었다. 즉 비밀 조항의 존재 자체는 거의 사실로 봐야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두 선수가 리버풀을 떠나려고 할 것인가, 정말 1월에 그 조항을 이용할 것인가 여부다. 미러의 기사는 리버풀 선수단에 대한 투자 약속이 계속 지켜지지 않아 두 선수들이 큰 불만을 갖고 있고, 1월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식이었다. 그 기사가 나간 이후 로이 호지슨이 레이나를 절대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얼마 전 맨유가 토레스 영입을 시도할까 두렵다는 인터뷰 때와는 달라진 태도다.
두 선수의 불만은 다른 종류일 수 있는데, 리버풀에 온 이후 단 하나의 대회에서도 우승해보지 못한 토레스에게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서 토레스는 몇 번씩 리버풀이 최고의 선수 몇 명을 영입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 말만 했지만 그 발언의 이면에는 자신의 바람에 부합하는 영입이 없으면, 클럽의 투자가 없다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담겼있는 것으로 보통 해석된다. 레이나는 불과 몇 달 전에 6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었기에 떠난다는 생각자체가 이상하지만 최근에 바뀐 훈련 방식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실이라면 현재 골키퍼 코치가 호지슨의 친구인 켈리인데 내쫓기도 어렵고 난감한 상황이긴 하다.
“우리는 최근 다가올 1월 이적 시장에서 우리의 의도에 대한 기사들을 읽었고, 이런 종류의 불가피한 추측에 유머 감각을 갖고 있어요.
“우리의 최고 선수들이 떠난다는 기사들은 파괴적이고 부적절하지만 우리는 이런 종류의 추측이 흔한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선수단의 힘을 더 늘리려고 하지 약화시키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우리의 서포터들에게 팀이 약해진 채로 나아가도록 할 생각이 우리에게 전혀 없음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타 선수들의 이탈은 막는 것은 누가 구단주이건 당연한 조치지만 아까 쓴 내 글에도 있지만 불필요한 선수, 실력보다 주급을 많이 받는 선수들은 계속해서 팀을 떠나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NESV가 순수한 투자를 할 능력, 여력이 무한하지는 않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을 정리해서 얻은 자금이 새로운 영입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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