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라드와 아거의 결장
"스티븐 제라드를 아껴뒀는데, 왜냐하면 그가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우리는 그가 일주일에 세 번 경기를 하면 그를 더 긴 시간 동안 못 쓸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걱정하기 때문이에요. 운 좋게도 우리는 미드필드에 많은 옵션을 갖고 있습니다.
"퍼스트팀 선수단 중 경기에 뛰도록 해야할지 말지를 두고 우리가 논의한 선수는 제라드가 유일했어요. 그리고 그것은 그가 등의 고통으로 아파하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선택할 수 있는 23명의 몸 상태가 괜찮은 선수들이 있고, 저는 한 명을 남겨뒀는데 그 이유는 그가 향후 40여 개의 경기에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티븐 제라드는 뛸 수 있는 상태에요. 이번이 조 예선에서 결정적인 경기라면 우리는 통과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하고 그가 뛰었을 수도 있어요. 조별 예선은 6경기이고 이번은 고작 두번째에요."
제라드의 장기적인 몸 상태에 대해 걱정하느냐고 질문하자 호지슨은 "아니요, 제라드는 제가 가장 덜 걱정하는 선수에요."라고 말했다.
다니엘 아거는 또 다른 주목할만한 제외 선수다.
호지슨은 아거의 상태에 대해서도 말했다.
"우리는 처음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는 오늘 점심 시간에 MRI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아직 그 결과는 보고받지 못했어요.
"부상 회복이 기대했던 것만큼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처음에, 월요일이죠, 그가 훈련받으로 왔을 때 우리는 이번 경기에 나설만큼 회복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 않았어요. 그래서 현재 그가 일요일 경기에 뛸 수 있는지 의문 부호가 붙고 있습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제라드가 등 부상을, 아거는 보통 장기간 경기에 나올 수 없는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모양이다. 제라드의 고통이 별 대단한 것이 아닌 반면 아거의 결장은 불안한 요즘 리버풀 수비를 감안할 때 매우 아쉽다.
토레스의 부상 회복에 대해
호지슨은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해서도 말했다. 토레스가 반복적인 부상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이제 다 나은 것 같다는 평가인데, 이번 경기에는 적어도 선발로는 내보내지 않을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노년의 호지슨이지만 지난 칼링 컵 경기에서 벤치에 주전 선수를 두지 않은 것을 교훈삼고 있다고 한다. 어지간한 자신감이 아니고는 2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짜면서 후보까지 2군으로 짜지는 않았을텐데 호지슨이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
같은 인터뷰에서 호지슨은 진행 중인 구단주 문제로 인해 시끄럽지만 선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고 아주 잘 처신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시위하는 리버풀 팬들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게 보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시위는 리버풀 선수들이 견뎌야만 하는 불필요한 소요로 보기 때문인 것 같다.
Ricky van Wolfswinkel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다
호지슨은 이번 상대팀인 위트레흐트의 어린 스트라이커를 이번 여름에 영입할 계획이 없다는 말도 한다. 호지슨은 심지어 이 선수의 리버풀행 루머가 있는지도 몰랐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리고 영입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밝힌다. van Wolfswinkel은 이번 시즌 13 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호지슨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9, 10점 정도의 승점이면 K조에서 2위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고, 현재 선수단 분위기는 우울하지도 않지만 기뻐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카이트의 친정팀 귀환
이번 경기의 초점 중 하나는 바로 덕 카이트다. 카이트는 위트레흐트에서 선수로 5년간 뛴 바 있다. 그래서 부상을 당한 이후 이 경기 전까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실 처음 예상대로면 카이트의 출장은 불가능했지만 그는 엄청난 속도로 회복해 이미 지난 주말 경기를 치렀다.
카이트와 함께 뛰던 선수가 아직 2, 3 명이 있다고 한다. 그 선수들을 비롯해 알고 있는 구단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은 반갑지만 리버풀이 승리해 조기에 팀이 그룹 스테이지 통과에 근접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위트레흐트는 예선에서 기성용과 차두리의 소속팀 셀틱을 4-0으로 꺾었고, 카이트는 아약스 선수들도 위트레흐트 원정을 꺼린다고 밝혔다.
리버풀이 덴마크 선수 셋을 노려?
리버풀이 덴마크 클럽 Lyngby의 선수를 세 명이나 주시하고 있다는 약간 믿기 어려운 소식이 스카이 스포츠에 보도되었다.
19살 미드필더 Emil Larsen이 최우선 타켓으로 보이고, 27살의 Kim Aabech나 24의 스트라이커 Lasse Rise도 리버풀 스카우트의 눈을 끌고 있다. Aabech 선수는 1월에 어디론가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덴마크 언론에 밝혔다.
그다지 기대는 안 되지만 스칸디나비아에서 괜찮은 선수를 영입했던 전력이 있는 호지슨이니만큼 누군가 데려온다면 조금은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반응형
'리버풀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버풀 시나리오 (0) | 2010.10.02 |
---|---|
리버풀 팬의 답답함을 어떻게 풀까 (8) | 2010.10.02 |
매각 상황, 부진, 케니 (0) | 2010.09.26 |
로이 호지슨의 말실수와 브루스의 라파 혐오 (2) | 2010.09.25 |
리에라의 '침몰하는 배' 발언을 돌아보며 (4) | 2010.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