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을 중국에서 사느라 예전에 가입하고 처음 몰테일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 지난 주에 두번째로 이용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미국 반스 앤 노블에서 태블릿인 누크 hd, hd+ 가격을 대폭 인하하여 고해상도 패널 맛을 보려고 주문하고 말았다.
두번째인지라 처음 주문했을 때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타오바오는 중국어로 되어 있어 대략 짐작을 하고 번역기를 돌려가며 주문해야했지만, 베스트 바이는 영어 페이지라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
타오바오에서는 국내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일정 수수료를 쇼핑몰에서 떼어갔는데, 베스트 바이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미국 쇼핑몰 중 몇몇 곳은 한국 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다행히 이곳은 내 카드로 결제가 가능했다.
타오바오 주문 건은 상해에서 물건을 받은 이후 한국에 들어왔는데 이번에 베스트 바이에서 구매한 건 델라웨어로 받았다. 주소를 델라웨어로 하면 미국 내 세금이 없다고 해서 그랬는데, 대신 뉴저지로 한 번 더 이동하는 운송료로 1달러가 추가되었고, 이동 시간으로 하루 정도를 더 잡아먹었다. 그냥 LA나 뉴저지 같이 다른 주소로 했어도 세금이 없을 수도 있었는데 따져보지 않은 건 실수다.
처음에 몰랐을 때는 일단 델라웨어에 도착하면 배송료를 내라고 몰테일에서 문자가 올 줄 알았다. 그러나 베스트 바이의 배송조회에서 델라웨어의 '정Jung씨'가 내 물건을 수령했다고 확인이 됨에도 문자는 오지 않았다. 앞에서 쓴 것처럼 뉴저지로 이동한 이후에야 무게를 측정하고 배송료를 산정해서 나에게 알려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배송료는 17달러 정도 나왔다. 두번째 배송대행이라 1% 할인이 적용된다.
지난 번 타오바오에서 샀을 때는 몰테일에 배송비를 늦게 내서 시간을 꽤 잡아먹었던 터라 이번에는 가능한 빨리 했고, 정상적인 처리 속도로 한국에 도착했다. 어제의 일이었다. 비행기가 오후 1시 20분에 도착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 관세청에서 확인했더니 그보다 먼저 도착해서 통관이 진행되고 있었다. 토요일이긴 했지만 '수입신고'에서 관세사가 지정되어 있길래 지난 번처럼 곧 연락이 오겠거니 했지만 감감 무소식. 이것저것 검색하다 토요일엔 두 시까지 일하고 퇴근한다는 말을 보며 관세사가 집에 가셔서 월요일에나 반출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번 누크 HD+ 할인은 반스 앤 노블이 태블릿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말이 있었고, 할인 폭이 컸기 때문에 국내 태블릿, 전자책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구매했다. 그래서 어제 이미 받았다는 분도 계시고 나처럼 인천에서 통관이 되길 기다리는 분도 계셨다. 한 카페에서 그런 분의 글을 봤는데 그 분이 주문한 것은 수입신고 단계를 통과했다! 아니, 저쪽 비행기는 오전에 도착했나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 분께서 수입신고 단계면 관세를 낼 수 있다고 말하신다. 아까 신한은행에서 조회하니 안 나오던데? 혹시나 싶어 지난 번에 부가세를 냈던 카드로택스에 들어가보니 정말 낼 수가 있었다...
이 부분이 이상하여 어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인터넷뱅킹으로 들어가보니 이용 가능 시간이 지났다. 아침에 부랴부랴 확인하니 SC에서는 조회가 되고 납부가 가능했다. 신한에서는 여전히 조회 불가. 은행과 관세청이 전산으로 다 연결이 되어 있을 터인데 신한은 왜 조회가 안 되는지 모를 일이다. 여하간 내일은 시간도 없을 듯 하여 오늘 부가세를 냈다. 타오바오에서 샀던 태블릿보다 가격이 더 나가고, 무게도 조금 더 무거운지 부가세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2만 4천원 이상 냈다.
잠깐 더 생각해보았다. 구매가는 179.99 달러로 사실상 180달러. 지금 환율로 따지니 거의 20만원이다. 어떤 환율로 적용하는지 몰라도 20만원이 넘을 수도 있다. 아마도 20만원이 미세하게 넘게 계산된 모양이다. 부가세가 2만 4천원이라면 구매액+과세운임이 24만원 이상이라는 말이니까. 제품 무게 기준의 관세운임은 20만원 이하일 경우 13,000원이고 20만원 이상이면 41,500원. 불과 몇 백원 차이로 부가세가 거의 3만원을 더 낸 셈이다... 달러 약세 때문에 이렇게 돈이 더 들었다.
관세사가 통관수수료를 청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같은데 연락이 올지 안 올지 모르겠다. 제발 이제 더 돈 낼 일 없이 물건이 집에 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택배사가 파업을 하고 있다는 대한통운이라 언제 받을지도 미지수.
5. 12. 21:00
오전에 부가세를 인터넷뱅킹으로 납부하고 혹시나 싶어 지금 관세청 사이트에서 조회를 하니 수입신고 수리 단계까지 진행되어 있다.
5. 14.
월요일에 몰테일에서 관부가세를 결제하라는 문자가 오길래 이미 냈다는 내용을 1:1 게시판에 적어줬다. 몰테일의 처리와 무관하게 택배는 배송이 진행되어 그 다음 날인 14일에 받을 수 있었다. 대한통운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또 옥천이라는 마의 지역에 들렀다 왔음에도 익일 배송을 받아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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