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ld1 다윈 이후(Ever since Darwin) by 스티븐 제이 굴드 다윈 이후 생물학의 전문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쓴 에세이 모음인데 분량 때문인지 의외로 오랜 시간 읽었다. 굴드는 리차드 도킨스 책을 통해서 접하기 시작했고, 도킨스의 생각만으로 진화생물학을 이해하기 시작했던 나는 굴드에 대한 비판적 색안경을 끼고 있었다. 하지만 굴드는 그렇게 쉽게 비판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게 분명하다. 엄청난 분량의 에세이 시리즈 저작의 첫번째라는 이 책만 봐도. 70년대에 나온 책이 여전히 유효하다, 그것도 수없는 연구로 과거의 이론, 설명이 빠르게 파기되는 과학계에서 그렇다면 대단한 일이다.(한편 굴드는 과거의 이론이 무조건 틀린 건 아니다, 즉 새로운 이론이라고 해서 반드시 '진보적'이지는 않다는 중요한 지적도 한다. 지금 과학계에서 인정받는 이론과 다르다고해서 과거의 이론을.. 2009. 5.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