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링1 리버풀, 유로파 리그 탈락. 남은 것은? 나는 승리자다. 리버풀이 또 유로파 리그에서 시원찮은 경기를 보였기 때문이다. 팬사이트에서는 새벽 어중간한 시간에 시작되는 리버풀의 경기를 보지 않았는데 일어나보니 팀이 허술한 경기 끝에 이기지 못할 경우 자신을 승리자로 지칭하는 경우들이 있다. 응원하는 팀이 형편없는 경기를 했는데 자신은 보지 않아 승리자라니 슬픈 일이고 대단한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새벽 리버풀의 무승부는 단순히 몇몇 팬들을 승리자로 만든 것뿐 아니라 여러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즉각적인 결과는 유로파 리그 8강 진출 실패다. 대신 종합 스코어 1:0으로 브라가가 8강에 올랐고, 이는 브라가 역대 최초의 사건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가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이 안필드에서 자축하던 장면을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며 몇 번.. 2011. 3.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