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1 [연극] 시집가는 날 어제 갑자기 연극 '시집가는 날'을 보았다. 달오름극장이 어디인지도 몰랐고, 동대입구역이 대학로와 얼마나 떨어져있는지도 몰랐고, 달오름극장이 국립극장이라는 것도 몰랐다. 7시 30분 시작이라 저녁 시간에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아내와 둘이서 부랴부랴 극장을 찾아갔다. 연극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고, 단지 정보석이 나온다는 것만 믿고 보기로 했던 터였다. 시집가는 날이라기에 어떤 여성이 정보석과 결혼하는 훈훈한 이야기겠거니, 결혼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우리가 결혼한 날을 되돌아보기에 좋겠구나라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종종 그렇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연극이 시작되자 한 쌍의 남녀가 현대식 한복(?)을 입고 현대 무용을 한다. 마찬가지로 현대화된, 아니 소재만 한복인 듯 하고 서구식의 의상을 입은 여러.. 2010. 10.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