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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이적 루머로 뉴스에 몇 차례 이름을 올린 다니 파체코. 결국 리버풀과 재계약을 하며 루머를 잠재운 바 있다. 최근 리버풀 선수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때는 확 깨는 옷차림으로 그의 패션센스를 팬들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아래 사진 참조).
나는 한 때 아직 어린 놈이 왜 그렇게 주전시켜달라고 칭얼대는 건지 의아했는데, 요즘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당장 리버풀 주전이 될 수 없다는 현실은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체코는 어제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주장이자 핵심,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제라드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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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어린 선수 다니 파체코는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훈련 중에 쏟는 노력에 감명받았고, 잉글랜드 부주장의 부단한 향상을 배우려고 한다고 말한다.
19살의 선수는 이번 시즌 퍼스트 팀에 진입할 수 없었지만 그의 경기를 향상시켜 감독 로이 호지슨에게 그의 잠재력을 증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모든 사람이 향상될 수 있어요. 매일," 파체코는 리버풀 데일리 포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19살인 저는 스티비가 훈련하면서 자신을 더 향상시키려고 하는 것을 보죠. 예를 들어 그의 왼발이나 혹은 헤딩 같은 거요. 그와 같은 선수가 기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저는 최고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갈 길이 먼지를 깨닫게 되요."
이 스페인 선수는 자신을 콥의 우상과 같이 놓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재빨리 말한다.: "우리는 피지컬적으로 완전히 다르고, 그는 리버풀의 가장 위대한 선수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저와 그를 비교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그는 제가 지금 볼 수 있는 완벽한 선수이고, 제가 그에게서 배울 점은 매우 많아요."
이 인터뷰는 축구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대한 교훈을 주는데 제라드를 배우려는 파체코의 자세보다, 파체코가 언급한 제라드의 태도가 눈에 띈다. 선수가 기량을 유지 및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을 하는 것은 당연한데 제라드는 자신의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30살이 되어서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돋보인다. 오래전부터 경기장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유명한 제라드인데 왼발마저 잘 쓰고 헤딩 능력을 더 키운다면 얼마나 더 무서울까.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걸 다 잘 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걸 다 잘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인 건 당연지사. 파체코는 얼마나 클 지, 조만간 경기에 복귀할 제라드가 과연 왼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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