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분명히 해외에서 (리버풀) 브랜드의 발전을 위해 아시아가 집중해야 할 지역이 맞지만 우리는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는 다른 해외 시장을 희생하며 아시아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건 아닌가요? 맨유나 첼시는 동쪽뿐 아니라 서쪽[미국]도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가 아시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진 않겠지만 아시아가 약간 앞섰다고는 말하고 싶고, 여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삼 년 전에 이 일을 시작했고, 제가 맡은 일 중의 하나는 우리의 사업을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우리의 상업적 영역을 성장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상업적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집안 청소로부터 시작되었어요. 더 상업화되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향상하고, 우리의 파트너와 스폰서들을 향상하고, 우리의 시스템들 일부를 개선하는 것으로요. 국제 파트는 더 커지고 훨씬 단단해졌어요. 우리는 파트너들의 근거지를 보는 것으로 시작했고, 지금 우리의 대형 파트너들을 보면 스탠다드 차타드, 칼스버그, 아디다스가 있는데 모두 극동 지역에 아주 많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지역에서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 파트너들이 가진 각 시장에서의 거점을 활용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아마도 우리는 처음에 아시아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지만, 다른 시장에서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유럽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수많은 일들을 합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 우리는 몇몇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 직원들이 아주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우리는 인도의 아이들에게 축구와 관련된 교육 예를 들어 스포츠 과학, 영양 그리고 기술 같은 것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제 진행된지 일 년 정도 되었고, 그것은 우리가 영국에서 소리를 높여야할 필요가 있는 일들은 아니에요. 그건 인도와 인도 공동체를 위한 것이고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된 일입니다.
또 바로 얼마 전 우리는 '스타를 찾아서' 유형의 TV 프로그램을 베트남에서 끝냈어요. 그것 또한 우리가 상업 파트너들과 함께 했고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그것은 베트남을 위한 베트남어 프로그램이었고 우승자는 현재 수퍼스타가 되었어요. 모두 좋은 것들이었고, 모두 그 지역에서 우리의 사업과 존재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우리는 말 그대로 수백 개의 축구 캠프와 훈련 스쿨을 운영했고, 계속 그 일에 집중할 것입니다. 아시아가 현재 중점이지만 분명히 다른 시장들의 손해를 보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11. 질문을 이어서, 한 팬이 묻기를, 우리가 부유한 극동 시장에서 우리의 위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유명한 아시아 스타를 영입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훌륭할 거에요. 그렇지 않아요? 불행하게도 혹은 다행하게도, 어떤 식으로 그걸 보던지요, 저는 누구를 사야할 지 선택하지 못하겠어요. 단순히 아시아 스타 한 명 영입하면 우리의 사업을 상업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신화가 있습니다. 분명히 영향은 있겠지만 선수의 능력에 대한 것이어야 합니다.
제 생각엔 맨유의 박지성이 가장 좋은 예라고 봐요. 영입으로 한국에서 그들의 사업이 번창했지요. 하지만 거기에 핵심은 선수의 자질입니다. 그는 그 팀의 리그,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정규 출장을 하고, 또 대표팀 선수에요. 그러므로 적합한 선수를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것은 경기력 측면을 보고 영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리버풀 클럽의 누구도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 선수를 영입하는 걸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가 그런 종류의 기회를 발견한다면 관심을 가지게 되겠지만, 언제나 경기력 측면을 보고 결정할 것입니다.
http://www.liverpoolfc.tv/news/latest-news/18-questions-with-ian-ayre
극동 지역은 보통 한중일을 말하는데 이번 인터뷰는 인도와 베트남 사례를 들고 있다. 잉글랜드 동쪽은 모두 하나로 보는 것인지.
10번 질문과 답은 아시아 투어에 대한 것을 예상했는데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오히려 개별 국가에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인데, 한국에서 그런 종류의 일을 할까?
11번은 선수 영입과 관련한 것이라 아주 관심이 갔는데, 일단은 상식 수준의 대답을 내놓았다. 아무리 셔츠 판매로 인한 돈을 위해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해도 그 속내를 드러내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테니까.
한국 시장에서 모종의 일을 할 가능성에 대한 약간의 기대를 품게 하는 인터뷰였다. 한편 박지성이 맨유에 갔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기업들은 물론 서울시가 맨유에 돈을 갖다 바치는 현상을 보며 이 눈 먼 시장을 리버풀이 끝까지 간과하지는 않으리라는 씁쓸한 예상을 해본다.
우리가 좋아하는 클럽이 돈을 많이 벌길 원하지만 내 돈을 필요 이상으로 바치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팬이 아무리 맹목적인 존재들이라고 해도 현명한 소비를 하는 지각은 갖춰야 한다.
선수 영입 부분은 새로운 감독이 결정할 부분이므로 누가 당장 영입된다고 말하기는 힘들겠고, 한국에서 리버풀이 인도, 베트남에서 했다는 식의 프로그램을 할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트위터를 통해 매우 직접적으로 기대를 하라고 했으므로 어떤 깜짝 뉴스가 공개될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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