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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 (2020)

wannabe풍류객 2020. 5.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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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지만 생각할 거리는 많이 던져주는 작품이다. 2014년 조니 뎁 주연 영화 트렌센던스에서 이미 인간의 의식을 컴퓨터 속에 업로드하는 개념이 등장한 바 있고, 당시로서는 상상력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다지 이상하지 않은 상상으로 여겨진다.

 

'업로드'라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를 제목으로 선택한 이 작품은 죽기 직전의 인간의 뇌를 상당히 거친 방식으로 디지털화하고 업로드하여 가상세계에서 사후를 이어갈 수 있는 설정이다. 업로드된 사후의 인간은 특정 회사가 운영하는 가상세계에서 얼마를 내느냐에 따라 호화 생활을 할 수도 있고, 한 달에 2기가 바이트의 활동만 할 수도 있다. 죽은 자가 돈을 내기는 어려운 일이니 업로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 사람이 계속 돈을 지불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생전에 막대한 부를 가졌던 사람은 자신의 재산으로 거짓말 같은 생활을 업로드 세계에서 즐길 수도 있다. 운영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범위 내에서 어떤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 하고 금전적 한계 내에서 살아야 한다. 현재 온라인 세상이 그렇듯 업로드 세계에도 많은 팝업창, 광고가 있다. 

 

재미있고 그리고 핵심적인 설정은 업로드된 인간이 실제 세상의 인간들과 교류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데 물론 영상통화도 된다. 사실상 죽었다는 실감을 잘 하지 못 하고 지낼 수도 있다. 

 


글을 작성하다 멈추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 적은 곳까지만 놔둔다.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다는 점은 재강조하고 싶다.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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