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usb로 음악 듣기

오늘은 차에서 USB 메모리를 꽂아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았다. 당연히 아무 문제 없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처음에 들고간 USB메모리를 꽂자 내비 화면에서 USB가 인식되었다는 표시가 떴다. 그러나 모드 전환을 통해 USB로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 변화가 없었다. 어딘가에 Play 버튼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트립 컴퓨터'의 화면에는 플레이나 멈춤 버튼이 없었다.

매우 난감함을 느끼며 구글에서 열심히 검색을 한 결과 한 가지 문제의 원인으로 보이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USB가 FAT32형식이어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이 USB 메모리는 NTFS 형식이었던 것 같았다.

집에 갔다가 FAT32 형식의 다른 USB 메모리 두 개에 음악파일들을 넣고 다시 차에 갔다. 그랬더니 아까와 다르게 CD, USB, AUX 중 하나의 모드를 바꿀 수 있도록 변화가 생겼고, 아무 문제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조작을 하는 다양한 옵션은 없어서 그저 순서대로 파일이 재생되도록 놔둬야했다.

CD에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로 파일을 복사할 때 비트 크기를 320, 256, 192로 변화를 주며 해보았는데 다 제대로 재생이 되었다.

차에 USB 메모리를 꽂아 음악을 듣는 것은 아주 단순한 일로 보였지만 포맷 형식이라는 장벽 때문에 처음에 당혹감을 느낀 하루였다. 내비게이션 자체의 SD카드를 찾아낸다면 그 안에도 음악파일을 넣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