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의 흥행

몇 년만에 극장에서 그것도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입소문의 영화 라라랜드를 봤다.

가디언에서 영화 기사들이 나온 걸로 처음 접했는데 너무나 호평을 하길래 이상하다 싶을 정도였다. 여하튼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조금 전 검색으로는 이미 2백만 관객을 넘겼다고 한다.

박스오피스모조에서 미국에서 흥행 상황은 어떤가 궁금해서 확인하니 의외로 저조해보였다. 이유야 로그 원의 막강한 장악력 때문이겠지만 약간 의외였다. 애초에 조회할 때 잘못 설정한 탓도 있었다.

데일리 기준으로 보니 25일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관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5일부터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개봉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독립영화 수준으로 소규모로 개봉했다가 두단계에 걸쳐 확대 개봉을 한 것 같다.

흥미롭게도 25일 기준 흥행 기록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1천 3백만 달러 수준으로 비슷했다. 26일까지 미국은 1천 7백만 달러를 넘겨 이제 한국에서의 수입이 미국보다 많아질 일은 없어졌지만 불과 며칠 전까지 한국이 라라랜드의 최대 흥행국이었다는 것도 재밌는 일이다.

박스오피스모조에서 확인하면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한국의 라라랜드 흥행은 특이할 정도다. 한국에서는 천만 달러를 넘겼지만 2위인 대만은 90만 달러조차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