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기자들의 연쇄 이동
조금 전에 인디펜던트 축구 페이지에 접속했더니 메인 기사의 작성자가 마크 오그던이었다. 며칠 전에도 이 사람이 작성한 기사를 보긴 했는데, 텔레그라프 기자가 언제 인디펜던트로 옮겼나 싶었다.
텔레그라프 축구 페이지에 가보니 샘 월리스의 이름이 있다. 전에 인디펜던트를 떠난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새롭다. 축구 기사를 본지 십수 년이 넘었지만 내 기억 속에 인디펜던트 축구 기사 중 핵심적인 것은 거의 샘이 담당하고 있었는데 직장을 옮긴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축구 기자/저널리스트의 주요한 이동은 가디언의 폴 헤이워드가 텔레그라프로 옮긴 것이 있었고, 리버풀과 관련하여 주로 리버풀 에코 출신 기자들이 중앙의 대형신문사로 옮긴 경우들이다. 바스콤이 에코에서 뉴스 오브 더 월드를 거쳐 텔레그라프로 왔고, 그 때문에 텔레그라프의 리버풀 담당이었던 로리 스미스가 인디펜던트를 잠깐 거쳐 더 타임스로 이동했다. 토니 배럿과 도미닉 킹은 각각 에코에서 더 타임스와 데일리 메일로 옮겼다.
궁금하여 검색을 해 보니 올해 기자들의 이직이 많았다. 아까 말한대로 오그던이 텔레그라프에서 인디펜던트로 옮겼고, 샘 월리스는 반대 방향으로 갔다. 텔레그라프에서 오래 재직한 헨리 윈터는 올해 초 이직을 발표하고 최근에야 더 타임스의 축구 파트의 장이 되었다. 더 타임스의 축구 파트를 오래 맡은 토니 에반스, 오랜 리버풀 팬인 이 사람은 회사를 떠나 프리랜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사람들 중 오그던은 지역 담당에서 치프로 승진한 경우다. 텔레그라프에서 오그던의 빈 자리는 더 타임스의 제임스 더커가 채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