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부정 출발로 실격. 남자 400m 자유형
무한도전 방송을 앞당기게 만들었던 박태환의 400m 자유형 예선이 비극으로 끝났다. 아슬아슬한 레이스를 펼치다 마지막에 치고나가며 여유있게 3조 1위를 차지했던 박태환인데 기록이 전광판, 그리고 TV 화면에 뜨는 순간 그의 이름은 맨 아래 있었다. 실격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MBC 중계화면에서 선수 본인의 인터뷰가 있었지만 박태환도 실격의 이유를 모른다고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다. AFP에 따르면 박태환은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코치와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런던 올림픽 공식 사이트에도 실격 처리된 그의 기록이 나와 있으나 그 이유는 없다.
현재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실격의 이유는 중계진의 예상처럼 부정출발(false start)로 보도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경우 부정출발 이외에 다른 잘못이 있을 수가 없는데 실제로 부정출발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공교롭게도 박태환과 같은 조에서 선전하다가 마지막에 4위로 쳐졌던 캐리가 박태환을 대신해 결승 레이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AFP도 박태환의 실격 이유는 부정출발임을 확인했다. 이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대변인을 통해 밝혀진 내용이다. 로이터는 박태환이 아주 조금 빨리 출발해서 실격 처리되었다고 말했다는 뉴스를 신속하게 내보냈다. CNN은 박태환 측이 거의 확실히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항의에 의해 판정이 뒤집어지리라 기대하긴 어렵기에 박태환을 위로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최소한 주최측의 정확한 해명이 있길 기대한다.
<추가 소식>
호주 선수 매키언의 예선 탈락 소식을 전한 한 호주 언론은 리플레이 영상으로는 박태환이 부정출발인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박태환이 항의한다면 센서(weight sensor)를 검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 측에서 항의를 하며 FINA에서 검토를 하게 되었다는 AP의 뉴스도 전해지는데, 스위밍월드매거진의 웹사이트는 박태환의 부정출발은 변명할 수 없는 실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태환의 훈련 파트너였던 호주의 나폴레온은 트위터를 통해 박태환이 규정 위반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실격되지 않았다면 둘이 결승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쳤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인터넷 뉴스 상으로 이의 제기의 결과가 10시 30분쯤 나온다고 했으나 아직 보도가 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신화 통신의 뉴스에는 이미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대목이 있다. 로이터의 후속 보도에는 박태환이 확실히 출발 전에 움찔했다(flinch)는 말이 있고, 박태환의 코치도 잘못을 인정한다는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나오는데 확인하지는 못했다.
새로운 호주 쪽 뉴스를 보면 한국의 이의 제기는 심판 측에서 거부되었고, 연맹 차원에서 판정될 것 같다고 한다. 로이터의 새 소식에서 FINA가 한국의 이의 제기를 검토 중이라는 확인 기사가 나왔고, 박태환이 학생들이나 할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AP의 뉴스를 보니 한국 측의 이의 제기는 우선 FINA의 기술 수영 위원회를 거치는데 그곳에서 마찬가지로 실격을 판정했고, jury of appeal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
박태환 실격 판정이 번복되었다. 2004년 올림픽 수영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다는데, 이데일리의 속보가 전해지며 박태환이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하지만 해외 언론의 보도가 없어서 반신반의했는데 AP에서도 확인 기사가 나왔다. 아직 국제수영연맹이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진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11시 55분 현재 올림픽 공식 웹사이트에서 박태환은 아직도 실격처리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