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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스타들이 밝히는 생애 최초의 축구 장비 리버풀이 2010-12 시즌에 사용할 새로운 홈 셔츠가 마침내 이번 주 공개되면서, 우리는 팀의 가장 인기있는 선수 다섯 명에게 그들의 최초의 축구 장비에 대한 비밀을 밝히도록 부탁했다. 덕 카이트의 최초 축구 장비: "아마 AC 밀란 셔츠였을 거에요. 당시에는 그 팀에 반 바스텐, 굴리트, 레이카르트 같은 선수들이 있었으니까요. 저는 등에 그들 이름이 적힌 셔츠를 가졌어요. 요즘 제 아이들은 리버풀의 홈, 어웨이, 써드 옷을 가지고 있죠. 그걸 입고 뛰어다니길 좋아하고, 경기보러 갈 때마다 입어요." 페페 레이나의 최초 축구 장비: "저는 어릴 때 상당히 많은 장비를 갖고 있었지만, 최초로 말하자면 수비사레타의 이름이 등에 박힌 녹색 옷일 거에요. 아마 크리스마스 선물 중 제가 가장 좋아했던 것이었죠... 2010. 4. 9.
1Q84 1Q84 1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 간만에 아주 두꺼운 책(게다가 두 권!)을 짧은 시간에 읽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또 한 명의 독자 확보에 성공했다는 게 증명되었다. 도대체 한국에서 이 책을 산 사람은 몇 명이며, 읽은 사람은 몇 명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이해가 잘 안 되기로는 '해변의 카프카'도 만만치 않았는데(지금 그 책에서 기억나는 것은 조니 워커 뿐인 것 같다), 이 책은 알듯 말듯한 아리송한 느낌을 진하게 남긴다. 제목을 보며 아큐정전을 떠오리는 경우도 많은데 내용 중에 언급되지는 않는다. 대신 아주 직접적으로 조지 오웰의 1984가 언급된다. 그리고 빅 브라더에 대비되는 리틀 피플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종교집단 선구의 통제되고 강압적인 생활.. 2010. 4. 4.
아카데미를 위한 영화? 내가 이 공간에 썼던 글들을 훑어보다 '더 로드'에 대한 영화평에 트랙백이 있는 것이 보였다. 물론 알고 있었지만 제목을 보니 '아카데미를 위해~'다. 문득 이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성적을 거뒀나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어떤 부문에서도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물론 극히 자리가 제한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고,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을 못 했다고 나쁜 영화인 건 아니다. 문제삼고 싶은 것은 '아카데미를 위한' 영화로 점찍은 그 호들갑이다. 블로그는 원래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구들 애드센스 등 인터넷을 통한 수익창출 모델과 결합하며 누군가에게 돈벌이가 될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개봉작에 대한 영화평은 극장과 배급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임에 틀림없다. 분명 잘.. 2010. 3. 27.
텝스 본 날 돌풍, 비, 황사.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날이었지만 불가피하게 텝스를 보러 삼성고등학교로 가야 했다. 점심을 먹고 졸려서 3시 시험이 늦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기어이 선잠을 잤다. 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하니 십분 이상 여유가 있었다. 책상마다 모 출판사에서 제작한 작은 메모장이 놓여있었다. 고등학교. 먼 기억이다. 토익, 텝스 이런 게 아니면 갈 일이 없어진 곳. 그다지 감상에 젖지도 않았다. 잠시 있다가 가면 된다. 시험본 게 2년이 가까워 오고, 특별히 알아보지도 않고 시험장에 갔더니 각 파트의 제한 시간이 몇 분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사실 몰라도 상관은 없다. 듣기는 바로 답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주어진다고해도 소용이 없다. 문법, 어휘는 시간이 항상 모자란다. 그나마 .. 201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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